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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중국 3주래 최대 낙폭·일본 소폭 상승 마감

기사입력 : 2018년04월16일 17:07

최종수정 : 2018년04월16일 17:07

[서울=뉴스핌 로이터] 최원진 기자= 1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중국 증시는 3주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신용 거래 증가율 둔화와 더 엄격해진 규정이 향후 국내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16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자료=텅쉰재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1.53% 하락한 3110.75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1.61% 떨어져 3808.86에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1만621.79포인트에 마감하면서 0.61% 빠졌다.

은행과 부동산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오는 17일 발표될 1분기 중국 GDP 성장률이 지난 4분기 확장치 6.8% 보다 둔화해 6.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중앙은행이 금융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중국 정부의 최근 노력의 일환으로 금요일 증권사들의 단기 금융 채권 발행을 제한하는 규정을 발표했다.

중국초상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디레버리지 과정에서 부동산 업계와 지방 정부의 자금 조달이 제한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3일 장 마감 후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은 지난 3월에 2월보다 더 많은 부채를 발행했다.

그러나 신규 대출, 자금 및 전체 사회 자금 조달은 예상보다 작은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3월 초에 발표된 갑작스런 수출 하락에 이은 것으로 대부분의 분석가들은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과의 교역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앙은행이 천천히 금리를 자유화함에 따라 이자율이 오를 것이라는 우려가 은행 매도 움직임으로 이어졌다. 주요 CSI300은행지수는 2.8% 하락했다.

중국이 하이난섬에 국제자유무역지대와 항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이후 하이난 섬에 근거지를 둔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일본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시리아 추가 공습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지만 동시에 무역전쟁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상승폭을 제한했다는 분석이다.

토시마 잇츠오 토시마&어소시에이트 시장 전문가는 "미국의 시리아 공습이 일회성이고 추가 공격이 없을 거란 전제하에 일본 시장 반응은 제한적일 거라 생각했고 시장은 예상대로였다"고 설명했다.

닛케이225평균지수는 0.26% 상승한 2만1836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0.40% 올라 1736.22에 장을 마쳤다.

방어적이고 국내 수요 기반의 주식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일본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갈등이 고조됌에 따라 무역전쟁 발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북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제약주와 유통주가 각각 2.1%, 1.1% 상승했다. 식품주는 1.0% 올랐다.

반면 비철금속주, 철강주, 선박주는 각각 0.3%, 0.1%, 0.2% 빠졌다.

일본 투자자들이 아베 총리 지지율이 급락하자 우려하면서 닛케이 변동성지수는 10주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많은 투자자는 오는 9월에 있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가 3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8분 기준 1.87% 하락한 3만232.0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H지수는 2.48% 하락한 1만1957.17에 거래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0.10% 하락한 1만954.55포인트에 마감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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