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오페라 '가면무도회' 바리톤 최병혁 "레나토의 빈틈없는 모습 잘 살리겠다"

기사입력 : 2018년04월13일 17:19

최종수정 : 2018년04월13일 17: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정상호 기자 = 바리톤 최병혁이 올해 오페라 대축제의 막을 여는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에 합류했다. 최병혁은 총독 리카르도의 친구인 레나토를 연기한다. 레나토는 수동적이고 정적인 성격이 강한 캐릭터로 연기의 포인트를 잡기가 쉽지않다. 최병혁은 고지식하고 단 한번도 빈틈이 없는 모습을 잘 살려보겠다고 전했다. 그는 충성에서 배신, 후회로 넘어가는 레나토의 감정 변화를 조금 더 연륜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겠다고 덧붙였다. '가면무도회'는 2018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개막작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특별히 오디션을 통해 가면무도회에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오디션에 참여하게 된 계기와 특별히 본인이 캐스팅된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크고 중요한 페스티벌일 뿐만 아니라 가면무도회라는 작품을 평소에 제가 좋아하기도 하고, 꼭 하고싶었던 역할이었기 때문에 마침 기회가 잘 맞아서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최병혁 <사진=라벨라오페라단>

라벨라오페라단과는 첫번째 프로덕션인데요. 함께하는 소감과 이번무대에서 레나토 역을 소화함에 있어 본인의 강점을 꼽는다면.
"그동안은 리골레토, 팔리아치와 같이 감정의 변화가 크게 드러나거나 능동적이고 색깔이 뚜렷한 역할 많이 해왔는데 레나토는 배반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하긴 하지만 수동적이고 정적인 성격이 강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사실 색깔이 선명하고 확실한 캐릭터는 표현하기가 더 쉬운데 색깔이 뚜렷하지 않은 만큼 연기를 하는 데에 포인트 잡기가 더 어려워 고민이 많았어요. 지금은 점점 연습하면서 정리가 되어가고 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결국 스스로 배신 당했기 때문에 배신을 하게 되기는 하지만 수동적이거나 능동적이거나 하는 걸 떠나서 배신이라는 국면을 맞이하려면 캐릭터 성격 자체가 아주 고지식하고 가정보다 국가대사에 더욱 몰두하고, 그래서 결국 반역자들에게 아들의 목숨까지 내어주는 것에서 한 번에 확 꺾이는 모습을 잘 표현해야 한다고 봤어요. 그래서 그 모습을 더욱 살려줄 초반 레나토의 고지식하고 정적인 모습을 좀 더 잘 표현해보고 싶습니다. 가면 무도회 속 다른 캐릭터들은 그래도 한 번씩은 다 농담을 하기도 하고 중간 중간의 어떠 위트나 가벼운 모습들도 있는 반면, 레나토는 단 한번도 빈틈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걸 잘 살려보려고 합니다."

평소 자신의 모습과 레나토를 비교해 본다면.
"레나토와 제 성격은 정반대인 것 같아요. 레나토는 고지식하고 빈틈이 없는 캐릭터라면 저는 상당히 가정적인 사람이구요. 빈틈도 많고 때론 우유부단하기도 하구요."

특별히 베르디라는 작곡가와 베르디 작품에 대한 애정이 있으신가요.
"제가 어려서부터 베르디 음악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이탈리아에 있을 때 베르디 작품들을 많이 하게 됐었어요. 들어온 작품들이 대부분 다 베르디 작품이었어서, 지금까지 리골레토, 트라비아타, 일트로바토레, 조반나 다르코, 루이사 밀러.. 베르디 작품을 많이 하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볼로냐 아카데미에서도 베르디 전문과정을 따로 밟았었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이 계기가 되고 계속 운명적으로 제가 베르디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된 것 같아요. 하하"

이번 가면무도회 팀은 연륜 있는 선생님들과 젊은 신예들의 조화로 구성됐습니다. 연습 분위기나 가면무도회 팀과의 호흡은 어떠신가요.
"그동안 유럽에서도 그렇고 한국에서도 그렇고 여러 활동을 해봤지만 라벨라만큼 오페라팀 뿐만 아니라 프로덕션 자체가 스태프들부터 다 이렇게 가족적인 분위기인 곳은 처음인 것 같아요. 이탈리아도 극장시스템이긴 하지만 하우스싱어가 있는 극장시스템이 아니라 프로젝트성으로 공연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프로덕션 시스템 속에서 오페라 공연이 대부분 이루어지는데 한국은 더 그런 경향이 많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다년간 호흡을 많이 맞춰 온 선생님들의 그런 기운도 되게 많이 받았고 그런 선생님들과 함께 하게 돼서 너무 영광입니다. 또 기존에 계신 분들과의 호흡에서도 간극없이 잘 어우러지게 잘 해주셔서 저도 같이 동화되어 함께 힘내서 연습하기 참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가면무도회라는 오페라가 쉽지 않은 작품과 역할들이라 대부분 연륜 있는 이미지를 많이들 떠올리시는데요. 사실 제가 생각하는 가면무도회는 연륜만 있는 작품은 아니에요. 구스타프나 리카르도의 경우 같이, 제가 생각하는 구스타프는 30대이고, 아멜리아랑 레나토에게도 어린 아이 한 명 딱 있고 해서 지금이 딱 제가 레나토하기 좋은 때 아닌가, 생각합니다. 물론 프로덕션이나 다른 극장에서도 레나토 역에 좀 더 연륜 있는 분들을 원하시고... 그 분들이 표현해내는, 특히 이석란 선생님이나 박경준 선생님의 연기를 보면 연륜과 실력에 감탄스럽기도 하고 굉장히 큰 감동을 받고 많은 걸 배울 수 있기도 한데요. 그것과 더불어 젊은 분들의 에너지가 더해지면 또 더 좋을 수도 있을 그런 역할인 것 같습니다."

최병혁 <사진=라벨라오페라단>

가면무도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특별히 연출 이회수 선생님께서 레나토 역할에 대해 요구하신 부분들이 혹시 있으셨나요.
"선생님께서 요구하신 건 레나토가 너무 젊고 혈기왕성한 캐릭터는 아니기를 원하셨어요. 그래서 언제나 구스타프, 리카르도보다 더 연륜 있고, 여러 상황들을 많이 겪어보면서 뒤에서 컨트롤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조금 더 연륜 있는 모습들을 원하고 계시고, 저도 그래서 너무 늙은 레나토를 원하지는 않지만 제가 조금 어린 나이임에도 좀 더 경험 많은 레나토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전에 가면무도회를 연주하셨던 적이 있나요 ? 지금과 달라진 점이 있다면.
"아니요. 아리아는 수 없이 불렀는데 레나토 역할을 오페라에서 하는 건 이번이 첫 데뷔입니다."

최병혁 선생님은 이탈리아에서 공부하시고 유럽에서 활동 하셨는데요. 유럽이나 세계 무대에서 라벨라오페라단이 지향하고 있는 'K-OPERA' 와 우리 성악가들의 경쟁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들 아시다시피 우리 나라 사람들이 너무 잘해요. 굳이 비교해보자면, 세계적인 수준에서 견주어보아도 가장 큰 슈퍼스타 몇몇 분을 제외하고는 전혀 뒤처지지 않고 훨씬 잘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충분히 경쟁력 있지만 사실 오페라에만 전념할 수 있는 상황은 안되는게 사실이니까. 그런 시스템 적인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있어요. 이미 성악가들이 가지고 있는 역량들은 있으니까 충분히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고, 그와 함께 맞는 여건들이 허락이 된다면, 그래서 오페라에 조금만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정말 세계적인 공연들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가면무도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이 있을까요. 예를 들면 '내가 연기하는 레나토를 보고 관객들이 이것만은 꼭 얻어갔으면 좋겠다' 하는 것들이요.
"다른 오페라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제가 연기하는 레나토를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음악이나 대본은 이미 다 정해져 있지만 그걸 표현해내는 것에 따라서 달라지잖아요. 제가 하는 말 한마디, 소리 하나, 움직임 하나가 관객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의미해질테니까. 우선 공감이 온 다음에야 감동이 오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상황들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연기하려고 합니다. 충성에서 배신, 후회로 넘어가는 레나토의 감정 변화를 관객분들께서 함께 공감하고 같이 따라갈 수 있는 공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면무도회 이후에 앞으로의 목표와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지금까지 20가지 배역 정도 해왔는데 아직은 젊으니까 앞으로 더 많은 배역들을 해보고 싶어요. 되도록이면 오페라 공연을 많이 하고 싶구요. 6월에 트라비아타, 7월 피가로의 결혼에서 피가로 역할을 해요. 피가로의 결혼 같은 경우에 여태까지 백작 역할만 했었는데 피가로는 처음이라 걱정이긴 한데, 그래도 새로운 걸 해보는 것에 대한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이탈리아에서도 활동하고 싶어요. 저는 좀 제 인생을 이끄는 대로 맡기는 편이라 앞으로도 그렇게 따라 가지 않을까 합니다."

한편, 라벨라오페라단의 '가면무도회'는 오는 4월 27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28일(토) 오후 3시, 7시 30분과 29일(일) 오후 4시 등 3일간 4회 공연을 한다. 

uma8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