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서울이코노믹포럼] 윌리엄 페리 美 전 국방장관 서울이코노믹포럼 강연 전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 창간 15주년 포럼서 <'뉴 페리프로세스'와 북미관계 전망> 발표

[뉴스핌 = 전민준 기자]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은 10일 “북한과 핵 협상을 할 때는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 명시한 완전 비핵화 목표를 신속하게 달성할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윌리엄 페리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북핵 문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관련 뉴스핌 포럼에서 “북한과 협상 중 가이드 원칙은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북한을 대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7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뉴 페리프로세스'와 북미관계 전망의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다음은 페리 전 미국 국방부 장관의 서울이코노믹포럼 '뉴 페리프로세스'와 북미관계 전망 강연 전문. 

안녕하십니까. 이번 겨울, 북한의 선수와 한국의 선수들이 평창올림픽에 같이 참여해서 행진했습니다. 이는 희망의 상징이자 한반도 평화의 상징입니다. 오늘도 벚꽃이 만발하고 있는데, 이 또한 한반도에 평화가 도래했다는 희망으로 보여 집니다.

이달 말 북한과 한국의 리더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회동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와 관련된 협상을 위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날 예정입니다.

이는 획기적 발전을 가져다줄 수도 있겠지만 극적인 실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만일 실패하면 외교라는 것은 모두가 불신하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성공은 확실하지 않습니다. 실패가 가져올 결과는 파괴적, 절망적일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정상회담을 주의 깊게 준비해야 합니다.

먼저 미국의 관점에서 본 준비 작업 첫 번째 측면은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면밀히 참고하는 것입니다.

이는 북한의 진지함을 판단하는 핵심지표가 될 것입니다. 그 결과가 미북정상회의 준비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또 다른 준비과정은 비핵화를 위해 과거 협상을 살펴봐야 합니다.

과거 이뤄졌던 세 번의 교훈이 뭐였는지 말하려 합니다.

1994년 제네바 합의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1999년 정도 북한을 방문해서 북한의 비핵화 관련 협정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03년부터 2008년까지 북경에서 6자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미국 국방부 장관으로 첫 번째 직면했던 위기는 북한이었습니다. 북한은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재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발표했습니다. 재처리한 플루토늄은 6개의 핵무기를 만들만큼 충분했습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허용하면 안 된다고 판단하고, 미국은 공개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저는 북한을 미치광이 등으로 불렀습니다. 만약 북한이 철수하지 않으면,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옵션을 준비했었습니다. 또 국무부는 아주 까다롭고 엄격한 제재조치를 준비했습니다.

북한은 제재조치를 취하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라 위협했습니다.

물론 과장된 표현일 수 있겠지만 제재를 가하기 전에 한국이 병력 보강을 제안했기 때문에, 만약 제재조치가 먼저 이뤄진다면, 병력을 중단할 수 있어 걱정이 됐습니다.

특사를 파견해서 회동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직접 국가 안보 위원회 회의를 준비했습니다. 이 안보회의에서 개최될 때 클린턴 대통령이 카터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몇 개월 후 특사는 북한과 외교 합의를 맺었습니다. 제네바 기본합의문 체결입니다. 

제네바 기본합의문이야 말로 한마디로 말해서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강제적 외교방침. 강압외교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미 의회 일부 의원들은 심하게 반대했고 계속해서 불평을 토로했지만  미국과 일본, 한국 모두 소위 말하는 강경 합의를 준수해 주었습니다.

제네바 합의의 구성 내용입니다.

의회에서 격렬한 반대가 있었고 정치적으로 소위 말하는 소프트협약, 그대로 준수하기는 힘들었습니다. 결국 북한은 영변 핵, 은밀한 시설에서 고농축 우라늄을 재처리했습니다. 기본 합의에 순응하지 않은 것이죠.

궁극적으로 우라늄 기반의 핵폭탄 생산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새로운 위기가 발발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계속해서 새로운 위기가 생겼습니다.

장거리 미사일이라는 것은 또 다른 증거입니다.

핵무기 개발을 하고 있고 핵탄두를 개발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계속해서 핵무기를 만든다는 것은 우라늄 농축을 허용하고 이를 활용해 핵폭탄을 만들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새로운 위기가 발발됐습니다.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저를 특사로 임명했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은 한일에 위협을 줬습니다.

한국과 일본 총리에게 같이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3자 협의체로 하자고 했습니다. 한국은 임동원 장관을 임명했고, 일본은 카토 료코를 임명했습니다. 두 명은 모두 탁월했고 외교에 능숙했습니다.

몇 달 후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이는 페리보고서, 페리프로세스라고 불립니다. 

이 프로세스는 임동원 장관, 카토 료코 대사님과 함께 한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강압외교에 당근과 채찍이 같이 조합된 인센티브 제도를 제안했습니다.

한국전쟁, 정전협정을 종식하고 북한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북한에겐 핵심적인 북-미 정상화를 위한, 북한이 느끼기에 전쟁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저희 미국 팀은 북한에서 4일을 보내면서 북한과 협상을 체결했었습니다.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저희 미국팀이 만났습니다.

토론을 하며 긍정적이구나 믿으면서 떠났습니다. 12개월간 긍정적인 분위기였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었고 올림픽에서 공동으로 입장하는 상징적 조치가 있었습니다.

2000년 10월 김정은 위원장이 워싱턴에 고위군사고문을 보내 협상을 종결하게 됐습니다.

스탠포드에 잠시 머물러서 긍정적 토론도 했습니다. 고위고문과 워싱턴으로 가서 같이 토론했고 긍정적으로 진행했습니다. 2000년 말 이제 양국 정상이 서명할 지점까지 완료 협상이 됐습니다. 그러나 한 달 뒤 행정부가 교체됐습니다. 부시 행정부가 들어섰고, 모든 논의가 중단됐습니다.

북한이 핵무기를 돌릴 수 있는데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부시 행정부가 경제적 압박을 가하면 북한 정권이 붕괴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부시 행정부 자체가 북한을 잘 몰랐다고 생각합니다.

(부시 행정부는) 북한이 왜 무자비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제대로 몰랐기 때문에 2003년 다시 위기가 시작됐고 중국이 개입됐습니다. 소위 6자회담입니다. 처음엔 희망적이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한쪽에선 대화를 하면서 다른 쪽으론 핵무기 개발 열망을 사그라뜨리지 않고 핵무기 개발과 장거리미사일을 계속 개발했습니다. 오늘날 북한은 소형화한 핵폭탄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포함해서 핵탄두를 장착 가능한 미사일까지 개발했습니다. 끊임없이 개발했고 끊임없이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진행했던 협상을 통해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요.

가장 첫 번째 교훈은 북한이 그토록 큰 대가를 치루고 핵무기를 개발한 이유는 자신의 정권에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정권의 생존을 보장하는 게 가장 큰 목표였습니다. 제가 평양에서 4일간 지내면서 확신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자신들의 정권을 전복시키고자하는 의지와 역량을 가지고 있고, 미국의 공격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핵무기를 갖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4일 만에 북한 정권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 없겠지만, 저의 팀도 저와 공감을 했습니다.

두 번째로 얻은 교훈은 북한의 지도자들은 절대 미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독재적이고 무자비하며 잔인하기도 하지만 절대로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합당한 이유를 가지고 그런 행동을 합니다. 정권 유지를 위해 빈틈없이 대처하고 있는 것입니다. 냉전이 끝난 이후 모든 스탈린 정부는 전복됐습니다. 북한이 유일하게 남아 있습니다. 자신들이 제대로 하고 있구나 느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셋째, 북한 정권은 절대로 이데올로기에 따라 좌지우지 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목표인 정권을 유지하는 목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이데올로기를 고집할 목표가 없습니다. 북한은 아주 유연하고 다양한 수단을 사용해 왔습니다. 북한은 절대로 윤리적 도덕적 기준에 의해 통제를 받지 않습니다. 어떤 합의를 위반하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했을 땐, 특히 은밀하게 위반할 수 있을 땐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넷째, 북한은 경제적 인센티브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경제적 이익과 정권유지를 거래하지 않을 것입니다. 경제적 제재가 북한에 피해를 줄 수 있지만 경제적 제재만으로는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막을 수 없을 거란 생각을 했습니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지, 원하는 대로 북한을 만들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깨달았습니다.

1994년 이후 협상해온 북한과 추가적인 협상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굉장히 신중하게 나아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과 체결하는 그 어떤 합의도 아주 엄격한 검증 프로세서가 포함돼야 합니다. 은둔의 국가라고 불리는 북한에선 힘들 수도 있습니다.

안보와 관련된 합의는 정상화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교훈을 통해 미국이 원하는 진정한 목표,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는지 여지가 있습니다. 북한의 군사적 공격을 억제할 수 있고, 북한의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공격을 막아줄 수 있는 유일한 방패막이 핵무기입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어떻게 북한으로 하여금 핵무기를 포기하고, 정권을 유지시킬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미국의 안전보장이 도움이 될까요? 북한도 1999년에 도움을 보였습니다. 그때는 핵무기를 개발중이진 않았고, 핵무기를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핵무기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핵무기를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포기하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새롭게 협상을 시작하면서 건설적인 회의론을 가지고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자신들의 핵무기를 완전하게 물론 북한 핵무기를 정말 포기할 수 있을까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또 엄격한 검증 합의를 거쳐야 할 것 입니다. 검증은 중요합니다. 위반한 적이 있기 때문에 더 중시돼야 합니다. 검증할 수 있는 합의는 정말 구상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핵탄두를 몇 개나 제작중인지 알 수 없고, 어디서 제작중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핵탄두 수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소련이나 러시아와 저희가 체결했던 조약을 통해 추정할 뿐입니다.

추정할 수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검증할 순 없었습니다. 지금도 미국은 러시아가 몇 개의 핵탄두를 가지고 있는지 알지 못합니다.

미국이 가지고 있는 추정치가 수천개가 넘는 오차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검증하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가 얘기했던 것보다 더욱 사찰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무기축소와 관련된 모든 목표를 하나의 회의로 달성할 수 없습니다.

억제하고 봉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핵무기나 부품의 해외이송을 막는 합의가 필요합니다. 비핵화만큼 우리가 원하는 목표는 아니지만 검증이 가능할 것이라 봅니다. 해외 이송을 사찰하는 것은 정말 치밀한 사찰이 필요할 것입니다.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비핵화를 위한 첫 시작, 동시에 안보 보장의 첫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정상화로 가기 위한 첫 번째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과의 정상화도 중요하지만 남북 간 정상화를 우선해야 합니다.

남북정상회담이 4월 말에 계획돼 있는데, 미북 정상회담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제 장기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단계를 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핵기술 협상을 통해 아주 유용한 결과물, 즉각적으로 비핵화는 달성되기 어려울 것이라 봅니다.

비현실적이란 기대를 가지고 한다면 실패로 끝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반도 상황을 크게 개선할 수 있는데 초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합의라도 반드시 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좋은 것을 기다리다가 좋은 것을 놓치는 실수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사진
[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