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유리천장' 국내 제약사 3곳 중 1곳, 여성 임원 제로

기사입력 : 2018년04월05일 11:37

최종수정 : 2018년04월05일 20:24

18개 제약사 직원 중 남녀 직원 비율 7대 3
여성 임원 비중은 8%…다국적사 53% 대조

[뉴스핌=김근희 기자] 국내 제약업계의 '유리천장'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국내 제약사 3곳 중 1곳 비율로 여성 임원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제약사 전체 여성 임원 비중은 8.1%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여성 임원 비중이 53%인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18개 제약사의 등기·미등기 임원은 총 367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여성 임원은 30명, 남성 임원은 337명이다. 전체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중이 8.1%에 그쳤다. 제약사의 지주회사와 바이오 기업 등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18개 업체의 전체 직원 수는 2만1608명이고, 남성과 여성의 비율은 7대 3이다.

여성 임원이 있는 제약사는 한미약품, GC녹십자, 광동제약 등 12곳뿐이다. 유한양행, 제일약품,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일양약품, 안국약품 등 6곳은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다.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제약사는 한미약품이다. 전체 임원 37명 중 7명이 여성 임원으로 집계됐다. 여성 임원이 4명 있는 한독과 보령제약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그나마 있는 여성 임원 중 상당수는 오너일가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여성 임원 30명 중 오너일가 출신은 6명이다. 비중으로 따지면 여성 임원의 20%가 오너일가 출신이다.

대원제약의 유일한 여성 임원은 백승호 회장의 모친인 김정희 이사뿐이다.

여성 임원이 2명 있는 삼진제약, 동화약품, 광동제약의 경우 이 중 한 명은 오너일가 출신이었다. 삼진제약 최승주 회장의 딸 최지현 이사,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딸 윤현경 상무,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의 모친인 박일희 명예회장 등이 임원으로 올라와 있다.

보령제약의 경우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의 딸인 김은선 대표가 회사의 수장을 맡고 있다. 한미약품의 임성기 회장 딸 임주현 부사장은 미등기임원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의 경우 업력이 오래돼 보수적인 문화가 강하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경우 여성 임원 비율이 53%에 이르렀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의 여성 고용인원 비율은 45%, 여성 임원의 비율은 약 53%를 기록했다.

배시내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이사는 "다국적 제약사들의 경우 다양성을 중시한다"며, "다른 업계의 기업과 비교했을 때도 여성 임원 비중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미지=뉴스핌>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