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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직원 비율 높은 식품업계도 예외는 있네

기사입력 : 2018년04월04일 14:59

최종수정 : 2018년04월05일 08:42

대부분 여성 비율 50~60%대, 오리온·CJ제일제당 20%대
"업종 특성 외에 사내 문화 반영된 듯"… 여성 임원 드물어

[뉴스핌=장봄이 기자] 식품업체의 여성 직원 비율은 대부분 50~60%대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여성 직원 비율이 20~30%대 수준에 그쳤고, 여성 직원 비율이 70%에 가깝지만 여성 임원이 아예 없는 곳도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CJ제일제당 식품부문 근로자는 4834명이었다. 이 중 여성 직원수는 1086명으로 전체 22.5%를 차지했다. 생명공학부문의 근로자는 총 1218명으로, 이 중 여성 직원(275명) 비율은 동일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라면업계 1·2위인 농심과 오뚜기의 여성 직원 비율은 각각 56.3%, 66.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직원수는 농심이 5004명 가운데 남성 2190명, 여성 2814명이었다. 오뚜기는 3082명 중에 남성 1039명, 여성 2043명으로 나타났다.

대상은 직원수 4480명 중 여성 직원이 3019명으로 전체 67.4%를 기록했다. 주요 식품업체 중에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동원F&B도 전체 3284명 중에 여성 2168명, 남성 1116명으로 여성 직원이 훨씬 많았다. 여성 직원 비율은 대상, 오뚜기와 비슷한 66%였다.

제과업계에선 롯데제과, 해태제과, 오리온 직원수가 각각 4744명, 2309명, 1839명이었다. 여성 직원수는 롯데제과가 1737명으로 전체 36.6%를 차지했다. 해태제과와 오리온의 여성 직원 비율은 각각 31.5%, 25.6%로 낮은 편이었다. 이들 두 회사는 고용노동부의 여성 고용비율 및 여성 관리자 고용비율이 저조하고 개선노력이 미흡한, '적극적 고용개선(Affirmative Action: AA)조치 위반 사업장' 42곳 중에 포함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육체 노동 강도가 다소 높은 제과영업직의 특수성으로 인해 여성 근로자들의 지원이 거의 없어 대부분이 남자 근로자로 구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직군에서 성차별 없는 공정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생산직의 경우, 여성 직원(309명)과 남성 직원(355명)의 성비가 비슷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체는 특성상 여성 직원들이 생산부문 등에 많이 근무하고 있다"며, "하지만 업종이나 사내 문화에 따라 직원 성비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직원 비율이 높은 식품업계도 여성 임원 비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태제과, 동원F&B 등은 여성 임원이 한 명도 없었다. 농심과 롯데제과·오리온·오뚜기 등도 여성 임원은 1명에 불과했다. CJ제일제당은 임원 93명 중에 여성 임원이 10명(비등기임원)이었다.

서울시내 한 사무실(참고사진)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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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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