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중순 상장 완료 목표
[뉴스핌=유수진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윤활기유·윤활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3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이날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공모 주식 수는 구주 매출과 신주 발행을 각각 8대 2로 병행한 보통주(액면가 2500원) 총 1276만5957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주당 10만1000원~12만2000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약 1.2~1.5조원이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이사회를 개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SK루브리컨츠 주식 4000만주 중 1021만2766주에 대해 매각을 의결했다. 같은 날 SK루브리컨츠도 이사회를 열어 255만3191주의 신주 발행을 의결, 총 공모 비율을 전체 주식 수의 30%로 확정했다.
향후 SK루브리컨츠는 수요 예측을 통한 공모가 확정, 확정증권 신고서 제출, 청약 개시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5월 중순을 목표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SK루브리컨츠만의 가치를 인정받을 계획"이라며 "급격한 성장이 전망되는 고급 윤활기유 시장에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 시장 선두 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루브리컨츠는 상장 절차 초기부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 1995년 독자기술로 고품질 고급윤활기유 유베이스(YUBASE)를 개발, 같은 해 초고점도(VHVI) 윤활기유 공장을 첫 가동 후, 현재 전세계 50여개국에 판매하고 있는 명실상부 글로벌 1위 고급 윤활기유∙윤활유 제조 및 판매사다.
업계는 SK루브리컨츠가 보유한 연 6000억원 규모의 현금 창출 능력, 무차입에 가까운 재무상황, 높은 자기자본 이익률을 들어 적정 시장 가치를 5조에서 최대 6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유수진 기자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