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대북제재 여파? 평양마라톤 외국인 참가자 절반 줄어

기사입력 : 2018년04월03일 16:24

최종수정 : 2018년04월03일 16:49

RFA보도…2014년부터 외국인 선수도 허용
오는 8일 개최…외국인 500여명 참가할 듯

[뉴스핌=장동진 기자] 오는 8일 열리는 평양 마라톤대회의 외국인 참가자가 지난해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전망이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3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핵 문제 등으로 인한 미국인의 북한 여행 전면 금지로 올해 평양 마라톤에 참가하는 외국인 선수들이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 가을부터 미국인의 북한 여행이 전면 금지된데다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으로 인해 북한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며 평양 마라톤 참가자가 줄었다"고 전했다.

평양 마라톤 대회.<사진=평양마라톤 공식 홈페이지>

앞서 미 국무부는 지난해 9월 특별승인을 받은 미국인을 제외하고는 북한 여행을 금지한 바 있다.

RFA에 따르면 올해 평양 마라톤에 참가하는 전체 외국인 수는 지난해의 절반인 500여명이다. 평양 마라톤은 지난 2017년과 2016년에 각각 1000여명이 참가했다.

소식통은 "많은 사람이 북한으로 여행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며 "북한 여행에 두려움을 느끼면서 평양 마라톤 신청자가 지난해 60여명에서 올해 40여명으로 3분의 1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반도는 평화롭고 고요할지 모르지만 지난해 하루가 멀다하고 북·미 간 갈등 고조, 전쟁 가능성 등의 기사가 등장하는 시점에서 북한 여행이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평양 마라톤을 4월과 10월에 개최해 연 2회로 늘었지만, 올해 다시 연 1회로 축소했다.

한편 만경대 국제 마라톤으로 알려진 평양 국제 마라톤은 올해 29회째 개최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브론즈라벨 대회이다. 지난 2014년부터 외국인 선수들에게 개방된 이 대회는 지난 1981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의 69회 생일을 기념해 시작했다.

매년 외국인 관광객에게 개방하고, 외국인과 북한 관중 5만여명이 김일성 경기장에 입장해 관람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북한 주민 수천 명이 길거리에서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는 5㎞, 10㎞, 하프 또는 풀 마라톤 코스를 운영하고, 경로는 김일성 경기장에서 시작해 평양 중심지를 돌아오는 길이다. 이 네 종목 모두 4월 8일 같은 시간에 개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장동진 기자 (jangd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