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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북중정상회담 '의미 커'"…양제츠 "한반도 문제 해결에 도움될 것"

기사입력 : 2018년03월29일 18:22

최종수정 : 2018년03월29일 19:07

[뉴스핌=정경환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2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양 위원과 회담을 갖고, "중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점에 대해 축하하고,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위원은 북중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시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이날 방한했다.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지난 12일 나를 접견한 자리에서 한·중 양국이 한반도의 중대한 문제에서 입장이 일치한다고 했다"며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해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실장은 "이러한 양국 간 공통의 인식을 바탕으로 한·중 간에 전략적 소통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또한, "오늘 양 위원과의 대화를 통해 이번 주 초 개최된 북중정상회담의 결과를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머지않아 개최될 남북·북미정상회담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이라는 한·중 양국의 공동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2월 한중정상회담에서 합의했던 양국 간 교류협력 관계의 복원 등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이고 폭넓게 논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회담했다. <사진=청와대>

양 위원은 이날 "나는 보름 전에 정 실장과 만난 적이 있다. 그때 정 실장은 문 대통령의 특사로 중국을 방문해 북한과 미국 방문 상황을 통보해 줬다"며 "보름 만에 우리는 서울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 그리고 양자 관계,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공동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것은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 응당한 수준을 보여줬다"고 운을 뗐다.

양 위원은 이어 "최근 김 위원장이 중국을 비공식적으로 방문했다. 시 주석이 오랜 시간에 걸쳐 김 위원장과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우리 생각에는 이번 방문은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보장, 또 정치적 협상·협의를 통해서 한반도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 위원은 "남북 정상회담이 올해 4월 27일에 개최된다는 소식을 기쁘게 전하게 됐다"며 "우리는 김 위원장의 중국 비공식 방문 그리고 시 주석과의 회담이 남북정상회담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 측은 이번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회담에 대해 높이 평가해 줬다. 우리도 이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며 "최근에 중·한 관계는 계속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한반도 정세 속에서도 적극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양 위원은 그러면서 "우리 양측은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의 합의사항에 따라서 기회를 잡고, 중·한 관계의 끊임없는 계승·발전을 계속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또한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의사소통과 조언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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