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삼성엔지니어링, 1Q 해외수주 1위..하반기 수주시장 기대

기사입력 : 2018년03월28일 15:51

최종수정 : 2018년03월28일 15:51

삼성ENG 2.3조원으로 1위..삼성물산, SK건설, 현대ENG 순
전체 수주액은 전년대비 4% 늘어..하반기엔 원전수주 기대감

[뉴스핌=이동훈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국내 건설사 가운데 올해 1분기 해외공사 수주액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연초부터 굵직한 해외공사를 따내며 해외시장 공략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건설사의 전체 수주액은 전년과 비슷한 상태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순방으로 국내 건설사의 원전 수주가 점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수주 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28일 건설사 및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들어 27일까지 삼성엔지니어링은 22억3000만달러(한화 약 2조3780억원)를 수주해 전체 건설사 중 1위에 올랐다.

그동안 이 회사는 악성 사업장으로 실적 부침이 심했지만 올해는 대규모 공사를 잇달아 따내며 재도약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은 국내 건설사의 전체 수주액 중 24%를 차지하는 규모다. 사우디아라비아 ‘유나이티드 산화에틸렌·에틸렌글리콜Ⅲ 프로젝트(EO/EGⅢ)’와 태국 ‘ORP(Olefins Reconfiguration Project)’가 주요 현장이다.

삼성물산은 15억4800만달러(약 1조6500억원)로 2위에 올랐다. 이어 SK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GS건설 순으로 수주액이 많았다.

반면 지난해 수주액 1위를 차지한 현대엔지니어링은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이 회사의 해외공사 수주액은 7억9400만달러(약 8500억원)로 전년동기(35억4100만달러:약 3조7900억원)와 비교해 77% 급감했다. 주력 사업지역인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게 아쉬운 성적으로 돌아왔다. 대우건설, 현대건설도 작년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시장 공략을 재추진하고 있는 '해외고급건축 명가' 쌍용건설은 3억6600만달러(약 3900억원)를 수주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우건설과 함께 수주한 싱가포르 대형 병원공사가 효자노릇을 했다. 지난 2015년 법정관리를 졸업 이후 연간 최대 실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국내 건설사의 전체 수주액은 작년동기(87억달러, 한화 약 9조3400억원) 대비 4% 늘어난 91억달러(약 9조7400억원)를 수주했다. 이달 초만 해도 수주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30% 정도 늘었다가 최근에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시아 지역이 국내 최대 공략지역으로 떠올랐다. 총 53억달러(약 5조6530억원)를 수주해 전년동기(18억달러, 약 1조9200억원) 대비 198% 증가했다. 나라별로는 싱가포르에서 수주 4건에 공사금액 10억달러(약 1조66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 태국, 중국, 베트남 순이다.

국내 건설사의 주력 수주지역인 중동에선 좀처럼 힘을 못 내고 있다. 공사액 28억달러(약 2조9860억원)를 따내 전년동기(66억달러, 약 7조400억원) 대비 57% 줄었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가장 많은 13억2500만달러(약 1조4130억원)로 수주했다. 사우디아리아와 이라크, 카타르, 알제리 순으로 수주액이 많았다.

해외 수주가 다소 잠잠한 상황이지만 2분기 이후 기대감은 높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서 국내 건설사의 해외 원전 수주에 힘을 쓰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도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지역의 원전 수주를 위해 지원하기로 했다. 두 나라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주부터 건설, 운영까지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 건설사 해외사업부 한 임원은 “중동지역의 정세 불안과 유가 불안으로 대형 프로젝트의 발주가 줄자 전반적으로 수주 시장이 위축된 상태”라며 “하지만 연내 중동에서 원전 수주가 가능해진 만큼 하반기에는 대형 건설사의 수주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