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박용만 회장, 대한상의 회장 재선출…"민간 싱크탱크 역할 수행"

기사입력 : 2018년03월22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3월22일 12:00

규제개혁 프로세스 확립 필요…상의 연구기능 강화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용만(사진)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2일 서울 남대문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박 회장을 23대 대한상의 회장으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규제개혁 필요성과 함께 상의의 연구 기능을 강화해 민간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규제 개혁도 새로운 경제적 기회라는 관점에서 재조명 해보기를 희망한다"며 "새 시대에 맞게 법과 제도를 바꿈으로써, 더 많은 창의와 도전을 뒷받침해야 할 대단히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규제 개혁 프로세스부터 확립할 필요가 있다"며 "사안 별로 규제를 없애는 동기, 이해관계의 상충과 장애들, 의견 수렴과 토론 등을 포괄적으로 반영하는 절차를 만들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함께 찾아 나서길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또 "변화의 길목마다 기득권이라는 장벽이 대단히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다고 느낄 때가 많았다"며 "우리를 둘러싼 모든 환경을 기득권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살펴 보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이 가진 능력보다 더 많은 보상을 누리는 것을 당연시하는 풍토가 줄어들 때, 과감한 개혁이 가능해 지고 다이나믹한 기회의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기득권을 내려 놓는다는 것이 사회적 합의를 가능케 하고 새로운 기회를 열게 한다는 인식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대한상의는 규제 개혁뿐 아니라 한국 경제를 변화시킬 사회적 동력을 제공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를 위해 대한 상의의 연구 기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치우치지 않은 정확한 현실을 인식할 수 있도록 경제 전망과 국제 현안을 분석하고, 중장기 과제에 대한 심층 연구를 진행하는 등 '민간 싱크탱크'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국내에 머물러 있는 시야도 국외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며 "남북문제에 대한 이해도 감상적 차원에서 벗어나야 한다. 북한의 변화와 주변국과의 관계 등을 냉철한 시각으로 이해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22대 서울·대한상의 회장을 지냈다. 지난달 21일에는 23대 서울상의 회장에 다시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는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 정성욱 대전상의 회장 등 대한상의 회장단 7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