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 “트럼프 압박에도 美 추가 투자 없다”

기사입력 : 2018년03월21일 16:18

최종수정 : 2018년03월21일 17:02

“적자 나는 공장 돌릴 수 없어”
美 고객사와 관세 분담 협의 마쳐…약속 어길 시 수출 중단도

[뉴스핌 = 전민준 기자]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이 최근 미국정부의 철강 고관세 부과 압박에도 추가 투자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이미 미국 현지 고객사가 오른 관세만큼 가격을 부담하기로 한 만큼 미국 정부의 높은 관세에도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은 2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통상압박에 현지 진출로 대응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지에서 안정적인 원료 조달이 되지 않는 한 미국에 공장을 추가로 짓는 건 어렵다”며 “관세 압박이 있다고 해서 돌릴수록 적자나는 공장을 현지에 설립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인 세아제강의 미국 투자에 대해선 “실제 수익이 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1차 철강제품인 열연과 2차 제품인 냉연, 그리고 후판과 철강파이프(강관) 등을 매년 40만 톤(t) 정도 수출하고 있다. 이중 열연, 냉연, 도금, 후판 등으로 각각 13.38%, 38.22%, 48.99%, 2.59%의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다. 미국은 오는 23일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시행, 수입 철강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 경우 현대제철은 60% 이상의 관세를 물게 된다.

현대제철은 미국 앨라배마와 조지아에 자동차 강판 가공센터를 각각 1개씩 두고, 현지 현대자동차 공장에 차강판을 납품하고 있다.

미국 현지 고객사와 관세 분담이 끝났냐는 질문에 그는 “관세가 오르면 오른 만큼 고객사가 분담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하게 논의 중이다"며 “미국에 있는 모든 고객사와 이야기 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어 “만일 고객사가 가격을 받아주지 않는다면 미국 수출 중단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미국의 관세 폭탄으로 인해 추가 부담이 커진 만큼 기존 계약 물량과 관련해 고객사와 관세 부담에 대해 계속 논의 중”이라며 “아직 변수가 있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동종업체인 동국제강은 미국정부의 고관세에 대응, 다음 달 선적 기준부터 대미 철강 수출을 잠정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동국제강 측은 23일 이후 수출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강학서 현대제철 사장.<사진=현대제철>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