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결 위해선 재적의원 3분의 2 동의 필요
"부결 책임, 국회와 한국당에게 전가할 속셈"
[뉴스핌=김선엽 기자] 자유한국당이 대통령 개헌안에 대해 지방선거용 홍보수단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했다.
신보라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 개헌안 홍보쇼가 이틀째 요란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지방분권, 수도조항, 공무원청렴성 강화 등 선거공약인지 헌법조문인지 분간도 안 되는 내용들"이라고 말했다.
개헌안 발표를 가장한 선거운동과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이다. 또 개헌안이 국회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293명 중 196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자유한국당만 해도 현재 116석이다.
홍 대변인은 "이 사실을 뻔히 아는 청와대가 토지공개념과 같은 민감한 내용들까지 담아 백화점식 개헌안을 만들고 언론을 통해 쇼를 벌이는 것은 대통령 개헌안을 통과시킬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님을 명백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청와대는 처음부터 대통령 개헌안을 지방선거용으로 기획하고 발표하고 있는 것"이라며 "부결될 것이 뻔한 개헌안을 만들어놓고 부결의 책임은 국회와 제1야당인 한국당에게 전가할 속셈"이라고 꼬집었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최상수 기자 kilroy023@ |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