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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초연 '궁:장녹수전' 희대의 요부, 예인으로 탄생하다…내달 5일 개막

기사입력 : 2018년03월21일 08:53

최종수정 : 2018년03월21일 08:53

[뉴스핌=황수정 기자] 고품격 전통 공연 '궁:장녹수전'이 내달 5일 공개된다.

(재)정동극장(극장장 손상원)은 2018년도 제작공연 '궁:장녹수전'(안무 정혜진, 연출 오경택)을 오는 4월 5일부터 12월 29일까지 오후 4시 상설공연으로 올린다.

공연은 '조선의 악녀' '희대의 요부' 등으로 불리어온 장녹수 캐릭터의 수식어에 '예인'을 덧붙인다. 장녹수와 연산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려진 문화콘텐츠 속에서 장녹수가 요부로 그려져왔다면, '궁:장녹수전'은 장녹수가 조선 최고의 예인이었다는 것에 초점을 둔다. 장녹수와 연산의 관계 외 또다른 인물로 '제안대군'을 등장시켜 그녀를 최고의 기녀로 키워내는 조력자로 그린다.

창작 초연인 이번 작품은 전 서울예술단 예술감독 정혜진 안무가와 뮤지컬 '레드북'의 오경택 연출이 손을 잡았다. 여기에 미술감독 박동우, 영상디자인 정재진, 조명디자인 신호, 의상디자인 이호준, 소품디자인 김상희, 분장디자인 김종한 등 분야별 대표 스태프진이 의기투합했다.

정혜진 안무가는 "처음, 장녹수라는 인물에 대한 부담감과 편견에 두려움도 있었지만 인물의 또다른 면모를 찾아내 그리는 일이 즐거웠다"며 "역사적 맥락을 따르면서 공연 안에서 인물의 당위성을 담아내는 것에 집중했고, 결국 장녹수가 예인이라는 점, 그녀가 보여준 기예를 통해 찾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궁:장녹수전'은 한국의 전통놀이, 기방문화, 궁 문화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4시 상설공연 진행을 통해 전통공연 해외 마케팅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2008년 정동극장 [MISO:미소] 브랜드 이후 다시 한 번 국내외시장에 정동극장을 한국 전통공연 대표 브랜드로 자리 굳힐 계획이다.

오경택 연출은 "한국 전통 무용극 장르인 '궁:장녹수전'을 연출하면서 전통성을 살리려 노력했다. 무엇보다 춤이 중요하고 역사적 인물을 소재로 하고 있는 만큼 드라마와 춤의 연결고리를 찾는 것, 춤이 드라마가 되고 드라마 춤에 녹여질 수 있는 부분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손상원 극장장은 "'궁:장녹수전'이 4시 상설공연으로 올려지는 만큼, 국내 시장 공략과 해외 시장 동시 공략이 중요해졌다"며 "'궁:장녹수전'으로 국내인들에겐 장녹수의 기예에 대한 궁금증을, 해외 관객들에겐 한국 역사 실존인물을 통해 우리 스토리텔링과 우리 전통문화의 품격을 전하겠다"고 밝혔다.

2018 정동극장 상설공연 '궁:장녹수전'은 오는 4월 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주간(4월 14일까지) 프리뷰 기간을 가지며, 12월 29일까지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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