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미국에서 현대·기아자동차의 에어백 불량 사건에 대한 조사를 한다는 소식에 현대차그룹 관련주들이 하락세다.
19일 오전 9시 18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대비 3%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2%대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장중 5% 넘게 하락하기도 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현대·기아차 모델에서 발생한 ZF-TRW의 에어백 작동 불량 사건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쏘나타 등의 차량에서 발생한 전방충돌사고 6건 중 4명의 사망자 포함 10명의 사상자를 냈다. 조사 대상은 2011년형 현대차 쏘나타(30여 만대)와 2012년·2013년형 기아차 포르테(12만여 대)로 총 42만대 규모다.
이에 대해 메리츠종금증권은 귀책여부에 따라 치명적 비용발생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증권사 김준성 연구원은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라 ZF-TRW의 ACU 불량이 문제의 원천이라면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는 부품업체의 특성상 제2의 다카타 사태가 발생 가능하다"며 "현대·기아차의 리콜비용은 모두 ZF-TRW에게 귀속될 예정"이라고 했다. 다만 "만약 ACU 불량이 아닌 완성차 설계의 문제였다면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가치 훼손 및 징벌적 과징금 부담 사유가될 수 있다"면서 "아직 조사 시작 단계인 이번 이슈에 대해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