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스릴러 살리고 로맨스 잃었다…박해진X오연서 '치즈인더트랩'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3월07일 17:25

최종수정 : 2018년03월07일 17:25

<사진=리틀빅픽처스>

[뉴스핌=장주연 기자] 이번에는 로맨스가 아닌 스릴러에 초점을 맞췄다. 인기 웹툰 ‘치즈인더트랩’이 또 한 번 새롭게 태어났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CGV에서는 영화 ‘치즈인더트랩’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제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박해진, 오연서, 박기웅, 유인영, 산다라박, 문지윤, 김현진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 순끼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며, 지난 2016년 tvN에서 16부작 드라마로 방영된 바 있다.

김제영 감독은 “2시간짜리 시나리오로 만드는 게 힘들었다. 워낙 분량이 많고 인물이 세밀하게 묘사돼 있어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대신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범위를 정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뽑을 건지, 그 안에서 홍설과 유정의 갈등 역할을 해줄 인물로 영화의 주요 사건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드라마에 이어 유정은 박해진이 맡았다. 박해진은 “두 번을 연기해서 부담도 컸다. 드라마도 짧다고 생각했는데 2시간에 모든 걸 담아야 했다. 또 너무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면 혼란을 줄 수 있어서 같아서 고민이 많았다”며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한 스릴러에 포커스를 뒀고, 드라마와 달리 홍설과 시간을 쌓지 못하고 어색한 상태로 촬영했는데 그게 살아서 더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홍설 역은 웹툰 가상캐스팅 1순위 오연서가 연기했다. 오연서는 “외모가 닮았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었다. 사실 이게 굉장히 사랑받은 작품이라 부담되긴 했다. 하지만 홍설의 시점으로 풀어나가는 게 흥미로웠다.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는데 감독님이 저만의 홍설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래서 당황하는 표정이나 말투 등을 만들었다. 저만의 독특한 홍설이 완성된 듯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유인영은 백인하로 분해 홍설 못지않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유인영은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한 영화라 백인하가 녹아들지 않으면 어쩌지 걱정을 많이 했다. 수위 조절이 힘들었다”며 “스타일링은 가장 백인하답게 하고 싶었다. 하고 싶은 건 다 하는, 시원한 느낌이 잘 드러나게 입었다”고 밝혔다.

백인하의 쌍둥이 동생 백인호는 박기웅에게 돌아갔다. 박기웅은 “원작 팬들이 많아서 거기서 벗어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원작을 전권 다 샀다. 근데 오히려 헷갈리더라. 플러스가 아닐 듯해서 멈췄다. 대신 이 시나리오 안에서 내가 해야 할 역할이 뭔가, 어떻게 환기하고 묶어줄 것인가를 중점으로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소라넷 등 여성 범죄를 연상케 하는 사건들이 필요 이상으로 많다는 지적에는 김 감독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는 “그래서 직접적인 묘사는 피했다. 그 사건을 접하면 우리가 어떤 위험에 둘러싸였는지 생각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원작 사건을 영화적으로 각색할 때 단순 자극이 아닌 시기성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녹였다”고 반박했다.

끝으로 드라마와 영화의 가장 큰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해진과 함께 두 작품 모두 참여한 문지윤(김상철 역) 문지윤은 “드라마는 드라마대로, 영화는 영화대로 제 색깔이 분명히 있다. 특히 영화는 스릴러를 조금 더 가미에 로맨스릴러라는 장르로 만들어졌다”고 귀띔,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치즈인더트랩’은 오는 14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