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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상반기 공채 돌입…외주화 확산

기사입력 : 2018년03월07일 11:25

최종수정 : 2018년03월07일 11:25

"채용 공정성·투명성 강화"…일부 과정 외부 업체에 위탁

[뉴스핌=최유리 기자] IBK기업은행, NH농협은행, Sh수협은행 등이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에 돌입했다. 다른 은행도 채용 계획과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올해 은행권 공채의 특징은 외주화다. 지난해 말 채용 비리 의혹으로 홍역을 치르면서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채용과정의 일부를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것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입행원 170명을 뽑을 예정인 IBK기업은행은 이번 공채 특징으로 외부기관 참여를 내세웠다. 서류 전형과 필기 전형 전 과정과 임원 면접 시 절반을 차지하는 외부 면접 위원 섭외를 외부기관에 의뢰하는 방식이다.

필기 시험의 경우 논술, 약술, 주관식 문제를 빼고 모두 객관식으로 출제해 주관적인 평가 요인을 배제하기로 했다. 오는 16일까지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접수 받고, 서류심사와 필기시험, 역량 및 임원면접을 거쳐 6월 초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4명의 임원이 참여해 면접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 중 2명을 외부에 맡기는 것"이라며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과 Sh수협은행도 일부 과정을 외부에 맡기고 있다. 중앙회로부터 분리된 출범 당시부터 외주화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NH농협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350명 규모의 6급 신규직원 채용을 실시한다. <사진=NH농협은행>

350명 규모의 상반기 채용을 진행 중인 NH농협은행은 점수화가 가능한 영역에 한해 외부 업체에 위탁하고 있다. 채용 공고와 서류 전형에서 자기소개서를 제외한 부분, 필기 전형에서 서술형 문제를 제외한 부분이 포함된다. 서류심사, 온라인 인·적성, 필기시험, 면접을 거쳐 3월 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반직(3급)과 텔러직 신입행원을 뽑는 Sh수협은행은 면접 과정 이전을 외부에 맡긴다. 인쿠르팅 전문 업체를 선정해 서류 전형과 필기 시험 전반을 맡기는 방식이다. 지원 접수는 오는 12일까지 진행하며, 최종합격자는 5월(텔러직)과 6월(일반직 3급) 현업에 배치된다.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은 아직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을 확정짓지 못한 가운데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중 우리은행은 위주화를 위해 공개 입찰을 통한 대행업체 선정을 진행 중이다. 임원 면접에 참여하는 외부 인사 섭외를 비롯해 새로 부활하는 필기시험 등을 맡길 전망이다. 우리은행 상반기 공채가 매년 5월에 진행된 것을 감안하면 상반기 공채부터 외주화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른 은행들은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는 채용절차 모범규준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 채용담당 실무진들은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향후 채용 과정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구체적인 모범규준 내용은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어느정도 진행돼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주요 은행들도 이를 지켜보면서 하반기에나 채용 계획을 구체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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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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