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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멜로 3부작 완결판 '지금 만나러 갑니다' (종합)

기사입력 : 2018년03월06일 17:41

최종수정 : 2018년03월06일 17:41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주역들 <사진=뉴스핌DB>

[뉴스핌=장주연 기자] 웃음, 눈물, 감동 모두 터졌다. 오랜만에 제대로 된 멜로 영화가 탄생했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장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소지섭, 손예진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1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이치카와 타쿠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으로 이미 일본에서 영화로 만들어져 큰 사랑을 받았다.

이날 이장훈 감독은 “예전에 소설을 읽고 받았던 위로를 이 영화를 통해서 전달하고 싶었다. ‘사랑이란 무얼까?’에 대한 고민 끝에 ‘그저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답을 내렸다. 그래서 그걸 영화로 담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원작과 많은 부분 다른 것을 두고 “부담됐다. 작품에 손대는 게 맞나 싶고 겁도 났다. 그래서 처음에는 원작을 훼손하지 않으려 했다. 근데 그러면 어설프게 비슷한 영화로밖에 남지 않겠더라. 그래서 바꿨고, 내가 보고 싶은 영화로 만들었다. 다행히 원작 소설가와 감독님께서 너무 좋아해 줬다. 특히 바꿨던 부분을 특별히 더 좋아해 줬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아내를 떠나보낸 후 초등학생 아들을 홀로 돌보는 남편 우진 역은 소지섭이 맡았다. 소지섭은 우진을 통해 다정한 아빠이자 부드러운 남편의 모습으로 180도 다른 변신을 꾀했다. 뿐만 아니라 10대부터 40대까지 모든 연령대를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소지섭은 “10대부터 40대까지 연기를 했다. 흐르는 세월을 잡을 수 없어서 도움을 받았다. 시나리오에 손잡고 키스하는 순서대로 나열돼 있어서 그 감정을 실제로 느끼면서 촬영했다. 다른 노력보다는 시나리오에 나와 있는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또 “배우가 아닌 관객이 슬퍼했으면 좋겠다는 전제하에 연기했다. 그래서 현장에서는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고 절제했다”며 “실제로 저와 비슷한 면모도 많다. 몸으로 알겠더라. 너무 편하고 자연스러웠다. 부족하고 재미없고 엉성하고 그런 모습이 많이 닮았더라”고 털어놨다.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수아를 연기한 배우 손예진 <사진=뉴스핌DB>

손예진은 우진과 아들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일 년 후 어느 날 그들 앞에 나타나게 되는 아내 수아를 연기했다. 특히 손예진은 수아를로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치며, ‘클래식’(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잇는 로맨스 영화의 탄생을 예고했다.

손예진은 “그때 제 멜로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특별하다. 세월의 흐름과 모든 것을 지나 30대 중반의 배우로 보여줄 수 있는 멜로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게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며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어 “멜로 영화는 배우가 보여주는 수위가 중요하다. 감정 수위를 적정선으로 유지하는 게 어렵다. 끊임없이 고민했다. 감정을 고스란히 이입해서 모든 것을 쏟아내면 과잉일 듯해서 절제했다. 그 부분을 가장 염두에 뒀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끝으로 손예진은 “우리가 사랑의 설렘과 따뜻함, 간절함을 담아두고 잘 꺼내보지 못한 듯하다. 소중한 시간, 소중한 사람들을 영화 보면서 다시 추억하고 되새기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인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단 걸 느끼긴 바란다”고 전했다.

소지섭은 “오랜만에 기분 좋아지는 영화가 될 듯하다”고 만족감을 표하며 “많은 분이 저희 사랑 이야기를 봤으면 한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가 더 많이 만들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한편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오는 14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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