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명지전문대, 성추행 의혹 교수 강의 5개..연극영화과 수업 파행

기사입력 : 2018년03월05일 13:33

최종수정 : 2018년03월05일 13:33

지난 2일 줄줄이 휴강 이어 5일도 1개 수업 휴강
학과측 "외부강사 채용 및 내부교수 조정으로 공백 최소화"
교육부 실태조사 착수..경찰도 내사 들어가

[뉴스핌=이성웅 기자] 남자 교수 전원이 성추문에 연류된 명지전문대학교 연극영화과 학사일정이 파행을 빚고 있다. 

5일 교육부 및 명지전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연극영화과에 2018학년도 1학기 개설된 전공강의는 27개다.

이 중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박중현 전 학과장 등 남자 교수 4명이 맡기로 했던 수업은 기초연기, 뮤지컬제작실습1, 공연창작실습, 장치디자인 등 5개다.

박 교수 등은 현재 전원 격리조치 및 보직해임 상태로, 수업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로 인해 개강일이었던 지난 2일 몇몇 수업이 휴강한 데 이어 이날도 기초연기 수업이 이뤄지지 못했다. 기초연기는 이번 성추행 사태에 연루된 이모 교수가 맡기도 했던 강의다. 

박 교수 등은 여학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박 교수는 여학생들을 연구실로 불러 안마를 시키고, 여학생들의 몸을 상습적으로 만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학교측은 진상조사위원회를 만들어 피해규모 등 구체적인 사실을 조사 중이다. 조사가 완료되면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징계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박중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를 비롯해 남자 교수진 4명 전원이 성 추문에 휩싸여 보직에서 해임된 가운데 5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 박 교수의 연구실 문에 'STOP'이란 문구가 붙어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학과측 관계자는 "현재 외부강사를 채용하고, 내부교수들이 수업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수업공백을 최소화하겠다"며 "수업 5개가 조정됐다"고 말했다.

다만, 교직원이나 학생들은 피해자들의 2, 3차 피해를 우려한 듯 이번 사태에 언급을 꺼렸다.

연극영화과 학생회장 장모 씨는 "재학생들은 형사처벌까지의 의지는 없다"라며 "외부 졸업생들이 어떤 의지인지는 연락이 닿지 않아 모른다"라고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교육청과 경찰도 해당 건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4일 박중현 교수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고소·고발이 접수되지도 않아 피해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라며 "향후 교내 진상조사위원회와 징계위원회를 거치면서 학교 측에서 고발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역시 오는 7일까지 3일간 현장 실태조사에 나선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교수-대학생 등 학내 권력관계에서 나타나는 불합리한 성범죄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라며 "이번 조사를 통해 관련 실태를 파악해 해당 교수 중징계 요구 및 수사의뢰 등 조치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중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를 비롯해 남자 교수진 4명 전원이 성 추문에 휩싸여 보직에서 해임됐다. 사진은 5일 서울 서대문구 명지전문대의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