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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근로시간 단축 '주역' 한국당 임이자 "절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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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 단축, 20대 국회서 내가 해야겠다는 결심"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노동자, 다가가지 않을 수 없어"
"한국당 정체성 흐트러뜨리지 않는 선에서 협상하려고 노력"

[뉴스핌=조정한 기자] 근로시간 단축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진통 끝에 지난 28일 국회를 통과했다.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여야3당 간사는 공통적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어려운 법안을 해결했고,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여야가 각종 정치 이슈에 대립각을 세우면서 각 상임위원회가 파행하는 등 국회가 공전하는 모습을 보였던터라 환노위의 성과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해당 법안이 고용노동소위원회를 거쳐 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하는 데 제1야당 간사이자 소위원회 위원장인 임이자 한국당 의원(비례대표)의 협조가 컸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반대를 위한 반대' 모습에 익숙했던 일부 네티즌 사이에선 칭찬이 나오고 있다. 다음은 임 의원과의 일문일답.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56회 국회(임시회) 제9차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임이자 환경노동위원회 간사가 근로기준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해 제안설명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회 입성 전 지망 상임위 1, 2 순위에 환노위를 적었는데, 성과를 낸 것 같다.

-노동자들에게 약간 빚진 기분이 있었다. 그들에게 다가가는 그런 부분도 있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그동안 좀..(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산업재해보장 관련해서 출퇴근 근로자들에게도 산재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고, 당시 제가 소위원장은 아니었지만 소위 위원장이 저한테 이임하고 가는 바람에 제가 통과시켰던 것도 있다.

또 버스노동자들도 특례업종에서 제외하자고 제가 먼저 당에 건의했다. 정책위의장하고 논의해서 관련 집회에서 (특례업종 제외) 해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들을 조금씩 해오면서 근로시간 단축은 내가 해결해야겠다는 결심이 있었다

다른 당에서 무리하게 요구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은 과감하게 설득시키고 그런 과정 속에서 또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이 협조·중재 역할을 또 해주셔서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좀 절박함이 있었다. 이번에 (통과) 못 하면 4월 달에는 바로 지방선거 국면에 들어서고 하반기에 다시 상임위원회가 구성 되는데, 그러면 환노위 여야 구성원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이고, 또 새로 논의를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20대 국회가 들어선지 1년 6개월이 지나지 않았나. 그러면 또 20대 국회에서 못 하고 넘어갈 수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드니 굉장히 절박하고 절실했다.

▲비례대표 3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의 성과치곤 놀랍다. 한국노총에서 오랫동안 일한 경력이 이번 협상 도움이 됐나.

-그렇죠. 비례의원이 대부분 국회에만 일찍 오지 않은 것 뿐이지, 다 각계각층에서는 굉장히 전문가들 아니겠어요? 국회 정치는 처음이지만 자기 분야에 대해선 굉장히 조예가 깊은 분들이라서 누구든지 자기 일이 주어지면 저 뿐만 아니라 다들 그렇게 할 수 있죠. 또 제가 (이번에) 열정이 있었죠"

임 의원은 26년 넘게 여성 노동 전문가로 활동했고 한국노총 부위원장, 한국노총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중앙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사조대림 노동위원장을 9번 지냈다.

▲초선이라서 과감하게 행동한 것도 있을 것 같다.

-그런 면도 있었죠. 있었고. 김성태 원내대표가 노동자 출신(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아닙니까? 그러다보니까 원내대표도 (당선 시) 처음 내걸었던 게 노동자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정책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 부분에 대해선 제가 '역할이 있겠다'고 생각 했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노동자인데, 그들에게 다가가지 않고 우리가 어떻게 표를 달라고 하겠어요.

▲한국당은 보수와 경영계 쪽에 치우쳐 대변한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여당과 새벽까지 합의점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 편견이었나.

-편견이죠. 한국당이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어서 정권을 잃었던 것은 기정사실이고 그러다 보니 당내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홍준표 대표가 대표를 맡으면서 '신(新)보수 가치'를 내걸었잖아요.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정책들도 다 포함되는 부분이 있지요. 홍 대표가 '귀족노조·강성노조'라고 말하는 부분은 현대자동차나 대우GM 사태들을 언급하는 거고, 노동조합이 없는 취약계층의 노동자들이 많이 있지 않나. 그런 부분에 대해선 따뜻한 배려 정책을 펴야된다는 게 우리 당의 기조죠.

그러다 보니, 노동계를 대변하는 분들이 대부분 양대 축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우리 당이 마치 노동자 정책에 대해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것처럼 비치는 데 그건 아니다.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환노위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근로시간단축 법안통과관련 환노위원장과 3당간사 기자간담회에서 홍영표 위원장과 3당 간사가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간사, 홍영표 환노위원장, 임이자 자유한국당 간사, 김삼화 바른미래당 간사.<사진=뉴시스>

그리고 최저임금 관련해서도 오해가 있는데 우리도 똑같이 (최저임금 주휴수당 감안) 9000원을 내걸었지만, 방법이 더불어민주당하고는 달랐다. 최저임금 자체는 개인의 임금 구조구요. 우리 당은 4인 가족 등 가구를 기준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EITC(근로장려세제)를 확대해서 세금으로 환급, 지원해주자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했던 것이다.

1년 뒤에 소득을 다 합산하고 계산한 뒤 요건이 충족됐을 때 돈으로 지원해주는 거라 차이는 있다. 그런데 마치 우리가 최저임금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건 아니다. 접근하는 방법이 다른 것이다.

우리는 '시장 경제'를 중시하는 정당이 아닌가. 시장에서 이뤄지는 수요와 공급에서 이뤄지는 시장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시장경제를 중시하면서 취약계층을 배려하는 그런 정책을 펼치려고 하니 민주당하고 차이가 있었다. 우리 당이 노동자들에게는 마치 기업을 위하는 것처럼 알려져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

▲환노위 통과 과정에서 한국노총 출신인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새벽까지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논의를 했다고 들었다. 소통에 도움이 됐나.

-김 원내대표도 흙수저 출신 아니냐. 그러다 보니 빨간날 일반 취약계층 노동자들도 공무원과 같이 똑같이 휴식권을 보장해줘야 된다는 말씀도 원내대표 연설 때 한 바 있다. 원내대표가 협상에 간섭을 하는 건 아니지만, 협상을 하면서 '이 정도면 우리당의 정체성을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가(餘暇)는 계층화되어 있고, 휴식(休息)은 양극화되어 있다"면서 "노동시간을 단축하려는 근본목적은 무엇보다 휴일을 휴일답게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환노위에서 해결하고 싶은 과제가 있나.

-최저임금 가지고 노동계와 재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제가 여당 간사하고 '쟁점 없는 부분들은 다 정리를 하자'고 이야기했다. 제가 하반기에도 환노위에 남겠지만, 간사와 노동소위원장을 계속 한다는 보장도 없으니까 있을 때 해소 가능한 법안들은 좀 해소하자고 약속을 했다.

또 지금 기관 업무보고를 받지 않고 있는데, '찾아가는 업무 보고'를 받자고도 했다. 국정감사 때 몰아서 업무보고를 받으니 놓치는 부분도 많다. 우리는 평상시에도 업무보고를 받자는 이야기를 했고 그 부분에 대해선 공감대가 있어 다음주에 여당 간사를 만나면 일정 논의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당이 결코 노동자들에게 소홀한 정당이 아닙니다. (그런 편견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 지켜봐 달라.

[뉴스핌 Newspim]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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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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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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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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