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복용 편리성↑ 부작용↓…개량신약 덕에 웃는 제약사들

기사입력 : 2018년02월28일 16:26

최종수정 : 2018년02월28일 16:26

[뉴스핌=김근희 기자]기존 의약품의 복용 방법을 바꾸거나 약효를 늘린 개량신약의 수출과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최근 유럽에 개량신약 수출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개량신약 매출은 전년보다 20%에 증가하면서 제약사 실적을 이끌었다.

개량신약은 이미 허가를 받은 의약품을 스틱, 필름 등 새로운 제형으로 바꾸거나 다른 기능을 합친 의약품을 뜻한다. 기존 제품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단순 복제약(제네릭)과 다르다. 신약보다는 개발이 쉽지만, 복제약보다 부가가치가 높다

개량신약, 수출·매출↑

삼천당제약이 수출한 의약품은 기존 녹내장 치료제에서 안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보존제를 제거한 개량신약이다. 국내 제약사가 녹내장 치료제 개량신약을 개발·수출하는 것은 최초다.삼천당제약은 최근 독일 안과 전문 제약사인 옴니비전과 32억원 규모의 일회용 녹내장 개량신약 4개 품목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0년이며 이 기간 동안 예상 매출은 약 1400억원 규모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해 개량신약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해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매출은 1970억23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이 중 개량신약 비중은 29%로 전년보다 8% 증가했다.

특히 이 회사의 대표적인 개량신약인 항혈전제 '실로스탄CR'의 지난해 매출은 300억원을 돌파했다. 2016년 내놓은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가스티인CR은 출시 1년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어서며 블록버스터 의약품 반열에 올랐다. 제약업계에서는 연간 매출 100억원이 넘는 의약품을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본다.

한미약품의 고지혈증 복합 개량신약 '로수젯'은 64.5% 늘어난 386억원에 이르렀다. 항혈전제 개량신약 '피도글'도 매출 106억원을 기록하며 블록버스터 제품이 됐다.

이외에도 지난해 유한양행의 개량신약 '듀오웰', 대원제약의 '펠루비', 대웅제약의 '안플원' 등은 각각 25%, 58%, 68%의 성장률을 보이며 매출 100억원을 넘었다.

◆개량신약, 개발 쉽고 가치 높아

제약사들의 개량신약 개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개량신약 허가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해 말까지 개량신약 품목은 93개로 늘어났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제일약품 등은 올해 개량신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은 개량신약 부분 강화를 위해 지난해 개량신약 전문기업 애드파마 지분을 인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업체들이 개량신약 개발에 나서는 것은 개량신약의 특성 때문이다. 기존 제품들을 개선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발 기간과 비용이 신약보다 적게 든다. 통상적으로 신약 개발에는 12년이 걸리고 비용은 1000억원이 넘는다. 개량신약 개발 기간은 3~4년 정도다. 개발비용은 신약의 5분의 1 수준이다.

복용 편의성 등을 중요시하는 최근 트랜드도 개량신약 성장을 이끌었다. 고령화로 인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두 가지 이상의 질환이 동시에 생기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복용 횟수를 줄이는 게 중요해졌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복제약은 시장 가치가 낮아 수익성을 높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고, 개발이 쉬운 개량신약 개발에 집중하자 실적이 빠르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근희 기자 (ke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