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KT&G, 기은과 전면전…정치권도 "KT&G에서 손 떼라" 일침

기사입력 : 2018년02월28일 19:24

최종수정 : 2018년02월28일 19:34

김용태 정무위원장 "정부의 민간기업 관여, 전례 만들까 우려"
김종석 의원 "왜 인사개입하나, 사장 맘에 안들면 투자 손 떼야"

[뉴스핌=이지현 기자] KT&G가 기업은행과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기업은행이 KT&G 사장 선임에 개입하는 것은 권한 남용이자, 부당한 인사 개입이라는 주장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KT&G의 2대 주주(지분율 6.93%)인 기업은행이 KT&G 사장 연임을 반대한 것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정무위 전체 회의에서 김도진 기업은행장을 향해 "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돈은 개인 돈이 아닌데 누구의 권한으로 특정 기업의 경영 활동에 반대를 표하는 거냐"면서 "기관 주인도 아니면서 인사에 개입해도 되는 것이냐"고 질책했다.

김 의원은 이어 "재무적 투자자로서 사장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주식을 팔고 나가야지, 왜 남의 돈을 가지고 특정 기업에 개입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행장은 "내부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짧게 답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저는 KT&G와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지만,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가진 주식을 사용해 국민의 이름으로 민간기업 경영에 간섭하려는 시도를 문제삼는 것"이라면서 "앞으로 국민연금이든 기업은행이든, 어떤 정부조직이든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민간기업 주식을 가지고 경영에 개입하려면 국민적 합의와 동의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기업은행은 이달초 KT&G의 지분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꾸고 백 사장의 연임에 반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현재 기업은행의 최대주주는 기획재정부(지분율 51.8%)다. 이를 근거로 야권에서는 정부가 결국 KT&G 경영에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시스>

김용태 국회 정무위원장도 이날 뉴스핌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사례는 민영화된 공기업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경영 개입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는 연기금이나 기업은행이 비단 KT&G 뿐만 아니라 주식을 보유한 모든 기업에 관여하는 전례를 만드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 뿐 아니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도 최근 KT&G이사회에 공문을 보내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심사 내용과 결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KT&G가 사추위를 열고 백복인 현 사장의 연임을 결정하자 최대주주(지분율 9.09%)인 국민연금이 그에 대한 근거를 요구한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정부의 말에 따라 움직이겠다는 것"이라면서 "사장 선임 문제를 거론하는데, 문제는 현재 사장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을 뽑아 앉힌다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는 기업이 잘 되도록 최대주주로서 역할을 하라는 것이지, 정권 입맛에 맞는 사람을 선임하라고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정부가 경영권에 개입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다"고 비판했다.

김용태 국회 정무위원장 <사진=뉴스핌 김학선 사진기자>

스튜어드십코드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가 당시 기관투자자의 무관심하고 소극적인 태도가 비극을 불러왔다는 판단 이후 영국에서 2010년 도입된 제도다. 기관투자자가 단순 투자자의 역할뿐 아니라 기업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해 투자자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스튜어드십 코드는 주주이익 극대화보다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관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 정무위원장도 같은 맥락에서 스튜어드십코드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KT&G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기업은행의 백 사장 연임 반대에 대한 반박 입장을 표명했다. KT&G측은 기업은행이 요구한 사외이사 후보 2명에 대한 추천 거부, 백복인 사장 분식회계 의혹 추가조사는 부당하다는 등의 내용을 공시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