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다스? 도곡동 땅? 새빨간 거짓말”..11년간 이어진 MB의 말말말

기사입력 : 2018년02월23일 16:12

최종수정 : 2018년02월23일 16:21

이 전 대통령, 한나라당 대선후보 때부터 각종 의혹 부인
검찰수사서 "다스는 MB 것" 증언 잇따라..소환 임박

[뉴스핌=고홍주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BBK와 다스(DAS) 실소유주 논란, 도곡동 땅 차명재산 의혹에 대한 이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다스의 전현직 최고 경영진 및 측근들이 검찰 수사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을 뒤집는 증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 2007년 한나라당 경선서 BBK·도곡동 땅 의혹 전면 부인

지난 2007년 7월,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캠프에서는 “이상은 씨(이 전 대통령의 큰 형) 명의로 돼 있는 도곡동 땅도, 자동차부품회사 다스도 사실은 이 후보 것”이라고 폭로했다.

지난 2007년 7월 30일 한나라당 대통령 경선후보 인천 합동연설회에 참석한 한나라당 이명박 당시 후보가 행사를 마친 후 지지자들의 환호에 손을 들어 화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명박 캠프측은 곧바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후보 측은 얼마 후 열린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검증청문회에서 “그 비싼 땅이 다 내 것이라면 얼마나 좋겠냐”며 “감사원 조사에서 나와는 무관함이 다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시 이 후보의 차명재산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같은 해 8월 13일 “도곡동 땅 가운데 이상은 씨의 지분은 제3자의 것으로 보인다”는 수사결과를 내놨다.

그러자 이 후보는 “도곡동 땅이 저의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검찰이 부당한 수사발표를 한 것은 정치공작 의도가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부정했다.

마지막 경선 후보자 합동 연설회에서도 이 후보측은 “도곡동? BBK?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나는 그런 삶을 살아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 2011년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논란 “대출 받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기 말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2011년 5월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사저 부지로 서울시 강남구 내곡동 땅 9필지를 아들 이시형씨 명의로 매입했다.

이에 부동산실명제 위반 의혹과 아들 이씨가 낸 매입금 12억원의 출처를 두고 의혹이 제기됐다.

임태희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은 “6억원은 은행에서 담보로 대출을 받고 나머지는 가까운 친척에게 빌렸다”고 해명했다. 가까운 친척이 누구냐는 물음에는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특검은 “6억원은 김윤옥 여사의 재산으로 담보 대출을 받고 나머지 6억원은 이상은 다스 회장에게서 빌린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 다스(DAS)실소유주 논란 “나한테 물을 게 아닌 것 같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는 지난해 12월 7일 다스 실소유주 관련, 이 전 대통령을 횡령과 조세포탈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열흘 뒤 “다스는 누구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 전 대통령은 “그건 나한테 물어볼 게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이후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수사는)정치 공작이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며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으라’는 게 제 입장”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자동차부품업체 다스(DAS)를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라고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 굳은 표정으로 출근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그러나 이같은 이 전 대통령 측 주장은 측근들의 잇따른 진술 번복으로 신빙성을 상당부분 잃게 됐다. 

강경호 다스 사장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 김희중 전 부속실장, 재산관리인인 이병모 청계재단 사무국장, 이영배 금강 대표 등 최측근들은 최근 줄줄이 소환돼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들은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것을 뒷받침할 만한 증언들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검찰은 이들 진술 등 수사를 토대로 이병모 사무국장 구속영장에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점을 적시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소환 시점을 조율 중이다. 검찰은 이르면 내주, 늦어도 내달 초에는 MB를 소환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고홍주 수습기자 (adelant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