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주연 기자] ‘7년의 밤’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은 22일 영화 ‘7년의 밤’의 3월28일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티저 예고편과 티저 포스터 5종을 공개했다.
‘7년의 밤’은 ‘광해, 왕이 된 남자’ 추창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한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렸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영화화 전부터 관객이 선택한 ‘영화로 옮겨지길 바라는 한국 원작’ 1위(2013, 조선일보&맥스무비)를 차지하며 원작의 화제성만으로도 기대를 한몸에 받아왔다.
이번에 공개된 ‘7년의 밤’ 티저 예고편은 스크린에서 재탄생한 캐릭터들의 강렬한 만남을 담았다. 예고편은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어두운 숲속으로 도망치는 세령과 그를 뒤쫓는 오영제로 시작한다. 근처를 지나다 우발적 사고를 낸 최현수는 두려움에 댐 아래로 시신을 던져 살인자가 된다.
사건 이후 속내를 알 수 없는 차가운 표정으로 호수를 지켜보던 오영제는 자신의 딸이 호수에서 주검으로 돌아오자 광기 어린 모습으로 돌변, 잔혹한 복수를 예고한다. 여기에 “지독한 복수의 시작”이라는 카피가 더해져 앞으로 펼쳐질 두 남자의 질긴 악연을 암시한다.
이처럼 우발적 사고로 살인자가 된 남자 최현수와 자신의 것을 망친 놈을 향해 복수를 계획하는 남자 오영제로 분한 류승룡과 장동건은 이제껏 본 적 없던 파격적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 여기에 모든 것을 지켜본 남자 안승환 역의 송새벽, 한순간 살인자의 아들이 돼버린 최서원 역의 고경표 역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압도적 이미지의 티저 포스터는 되돌릴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네 명의 남자 최현수, 오영제, 안승환, 최서원의 모습을 담아 7년 전 그날, 모두의 운명을 뒤바꾼 사건을 암시하고 있다.
우발적 사고에 두려움이 담긴 눈빛을 한 최현수의 모습은 앞으로 그에게 닥칠 사건들을 예고,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죽이려던 게 아니었어”라는 카피는 사고를 사건으로 바꾸어버린 그의 잘못된 선택을 암시한다.
또 다른 포스터에는 숲속에서 분노를 참는 굳은 표정의 오영제와 “내가 끝내야 끝나는 거야”라는 카피가 담겨 복수에 대한 집요함을 느끼게 한다. 반면 주민들 사이에서 무언가 떠올리는 듯한 안승환의 모습에는 “그날 밤, 세령이가 왔었어”라는 카피가 더해져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마지막으로 최현수의 아들 서원의 복잡한 심경이 담긴 눈빛과 “왜 날 살렸어요? 겨우 이렇게 살라고?”라는 강렬한 카피가 어우러진 포스터는 영화 속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