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최흥식 금감원장 "금융사 성과평가·보상체계 밀착 점검"

기사입력 : 2018년02월20일 15:07

최종수정 : 2018년02월20일 15:07

제2금융권 채용실태 점검, 금융사 내부통제 검사와 병행

[뉴스핌=최유리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금융회사의 성과 평가 및 보상 체계를 밀착 점검한다. 이와 함께 제2금융권의 채용실태 점검과 금융사 내부통제 부문 검사를 병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단 신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금융사 현장점검 과정에서 대표이사의 사외이사 선임과정 참여(임원후보추천위 위원), 최고경영자(CEO) 최종후보 추천시 구체적인 심사 절차 미비, 성과보수 이연지급분에 대한 환수규정 부재 등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점검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지배구조 운영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사의 내부통제·리스크관리 및 성과평가·보상체계 등 소프트웨어적 운영 실태를 밀착 점검해 감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최흥식 신임 금융감독원장. /김학선 기자 yooksa@

최 원장은 "금융회사 스스로 금융질서를 준수하고 고객 보호에 최선의 가치를 두는 경영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내부통제 체계를 개선하는데 진력하겠다"며 "이들의 고의적인 자료 제출 지연, 허위 자료 제출 등 검사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자격을 갖춘 경영진이 건전한 조직문화와 내부통제의 책임을 지고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사외이사와 경영진의 선임과 경영판단에 대한 자율성은 전적으로 보장돼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제2금융권 채용실태 점검에 대해선 내부 고발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제2금융권은 지배주주가 경영권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아 은행에 비해 민간회사 성격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금감원은 홈페이지의 '금융부조리신고'를 통해 채용비리 관련 제보를 접수받고 있다. 제보의 신뢰성, 불법행위의 경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장점검 실시 및 관련기관 이첩 등 조치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해 계획된 금융회사 내부통제 부문 검사시 채용실태 점검을 병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제2금융권의 회사 수(총 980여개)와 금감원의 검사인력을 감안할 때 은행권과 같은 일제 점검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회사 규모 또는 공채 채용 인원 수 등을 고려해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보이스피싱, 불법사금융, 유사수신 등을 3대 금융범죄로 규정해 종합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법 개정을 통해 조사권, 자료제출 요구권 등을 확보하고,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와 상반기 내 업무협약을 추진해 범정부적 종합 대응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 원장은 "금융산업에 대한 사회적·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 본연의 역할인 실물경제에 대한 원활한 자금 공급과 함께 서민·중소기업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