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안전진단 기준 대폭 강화..공기관 검증 거쳐야 재건축 가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조안전성 20%→50%로 확대..주거환경은 40%→15%로 축소
'조건부 재건축' 받으면 공공기관에서 적정성 검토
현지조사부터 공공기관이 수행 안전진단 자료로 활용

[뉴스핌=서영욱 기자] 이르면 내달 말부터 구조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으면 주거환경이 열악해도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을 하기 힘들어진다.

사실상 문제없이 사업을 추진했던 '조건부 재건축'은 재대로 안전진단을 수행했는지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야 한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재건축 안전진단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은 오는 21일부터 입법예고를 거쳐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시행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금 재건축 사업은 구조적 안전보다 주거의 편리성과 쾌적성에 중점을 둔 주거환경중심평가로 재건축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며 "구조적으로 안전함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사업이 추진되는 사회적 낭비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전진단 평가항목별 기준치 <자료=국토부>

우선 안전진단 종합판정을 위한 평가항목별 가중치가 조정된다. 구조안전성 확보라는 재건축사업의 본래 취지대로 제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구조안전성 비중이 20%에서 50%까지 상향조정된다. 

이전 평가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뒀던 주거환경 비중은 40%에서 15%로 대폭 낮아진다. 시설노후도도 30%에서 25%로 축소된다. 비용분석은 10%로 동일하다. 

다만 주거환경이 극히 열악한 경우(E등급) 다른 평가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규정은 유지한다. 

안전진단 종합판정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단지는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재건축사업 추진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다만 공공기관이 안전진단을 실시한 단지는 추가로 적정성 검토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적정성 검토 수행기관은 한국시설안전공단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다.

안전진단 결과 총 100점 중 30점 이하를 받으면 재건축(E등급), 30~55점은 조건부 재건축(D등급), 55점 초과(A~C등급)는 유지보수 판단을 내린다. 조건부 재건축은 치명적인 구조적 결함은 없는 것으로 시장‧군수가 주택시장‧지역여건을 고려해 재건축 시기를 조정해 판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진단 결과 구조 안전성에 큰 결함이 없는 '조건부 재건축'이라는 판정 유형을 두고 있지만 사실상 대부분 단지가 시기조정 없이 바로 재건축사업이 추진돼 '재건축' 판정과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개선 전후 안전진단 절차도 <자료=국토부>

재건축 조합은 안전진단 실시여부를 결정하기 전 단계인 현지조사를 전문성을 갖춘 공공기관에 의뢰할 수 있다. 공공기관이 수행한 현지조사는 안전진단을 위한 자료로 활용돼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현지조사 역시 시설안전공단과 건설기술연구원이 수행한다.

공공기관이 수행하는 현지조사 비용은 시청‧군청에서 부담한다. 시청‧군청에서 실시하는 현지조사는 몇 샘플을 적용해 대부분 육안으로 점검 후 안전진단을 받을지 결정해 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진단 필요성을 사전에 검증하고 불필요한 안전진단에 드는 매몰비용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진이나 재난으로 안전상의 문제가 확인된 아파트는 안전진단 절차 없이 신속하게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도 마련했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안전진단 결과 D등급 이하로 분류된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 도시정비법상 안전진단 절차를 다시 거쳐야 했다. 하지만 개선안은 D등급 이하로 분류될 경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사업의 추진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국토부는 제도개선을 위해 도시정비법 시행령 및 안전진단 기준 개정안을 오는 21일부터 입법예고와 행정예고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달 말이나 4월초 시행될 예정이다. 시행일부터 안전진단을 의뢰하는 아파트 단지부터 개선안이 적용된다. 시행일 이전 안전진단을 의뢰한 단지는 적용되지 않는다. 

[뉴스핌 Newspim] 서영욱 기자(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