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 대통령,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정상 간 소통 강화 희망"

기사입력 : 2018년02월09일 17:26

최종수정 : 2018년02월09일 19:08

지난해 7월, 9월 이어 3번째 만남
"평창·도쿄 올림픽 성공 함께 노력"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 "정상 차원의 긴민할 소통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9일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나는 양국이 마음이 통하는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동안 수차례 밝혔듯이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또 총리와 함께 지혜와 힘을 합쳐서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셔틀외교를 복원하고 개선하는 등 정상 간 소통을 강화하자"고 언급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일 양국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에 지난 반세기 동안 교역량은 약 370배, 인적교류는 약 1000배로 증가하는 등 꾸준한 관계 발전을 이룩해 왔다"며 "이는 양국이 지리적으로 가깝고 모든 분야에서 협력동반자 관계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올해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오부치 전 총리가 21세기의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에 대한 공동선언을 발표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이런 뜻깊은 해를 맞아 오늘 회담에서 총리와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기반을 단단하게 다져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사진=청와대>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3번째다. 앞서 양 정상은 지난해 7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독일 함부르크에서, 이어 9월 동방경제포럼이 열린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아베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방한했다.

문 대통령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난 후 5개월 만이다"면서 "해외 일정으로 바쁠텐데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해 줘 진심으로 환영하고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일본 선수단은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라고 들었다"며 "한국과 일본은 시차도 없고 환경도 유사한 만큼 일본 선수단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메달도 많이 따기를 바란다. 또한, 선수단 응원차 평창을 방문하는 일본 국민 여러분들에게도 따뜻한 환영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 이어 2020년 일본 동경에서 하계올림픽이, 2022년 중국 북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된다"며 "동북아에서 이렇게 올림픽이 연속적으로 개최되는 것은 그 의미가 매우 각별하다"고 했다.

그는 "한·일·중 3국이 올림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고 상부상조함으로써 양자관계 발전과 3국 국민 간 우호적인 정서의 확산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이고, 전 세계 인류의 평화와 화합 그리고 공동번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총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이번 방한을 통해 평창과 동계올림픽을 연계해 양국과 양국민 간의 교류를 강화할 수 있는 그런 좋은 흐름을 만들어 준 데 대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2년 후 동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우리 정부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우리 정부는 이번 평창 평화올림픽을 계기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물꼬를 트기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도 큰 관심을 가지고 적극 성원해 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한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그리고 오늘 밤에는 드디어 화려한 개막식이 예정돼 있는데, 순조롭게 준비돼 있는 것에 대해서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같은 아시아 리더로서 아시아 평창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성공하게 만들기 위해서 협력하고 싶다는 그런 마음으로 개막식에 참석했다"며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도쿄 올림픽 성공으로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 함께 협력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또한, "오늘 회담에서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 한국, 미국 간에 긴밀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는 것과 동시에 일본과 한국의 미래지향적이고 또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해서 솔직하게 의견을 나눴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내일은 일본 선수단을 응원할 예정이다. 아이스하키 시합도 보러간다. 일본 선수들이 여기 평창 올림픽에서 활약하고 평창 올림픽 성공에 기여했으면 한다"며 "한국 선수들도 많은 활약을 하고 메달을 많이 따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