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김여정의 남한 2박 3일...정부 "모든 일정을 알 수는 없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정은 전용기 타고 9일 인천공항 도착
공항 의전실에서 남북 최고위급 환담
KTX 1등석 타고 평창 이동..선수단 격려
10일 청와대 오찬 "남북정상회담 제안할 듯"

[뉴스핌=노민호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역사적인 2박 3일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는 김일성 일가의 혈육이어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 부부장은 북측 대표단의 일원으로 이날 전용기편으로 평양을 출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1시 40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직접 인천공항에 나가 김 부부장 일행을 맞았다.

헌법상 국가원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북측 대표단의 단장인 만큼, 우리 측도 의전의 격을 국가원수급으로 높였다. 

김 부부장의 남한에서의 일정과 관련, 정부 관계자는 "큰 맥락에서 평창 선수단 격려나 청와대 오찬 등이 잡혀있지만, 모든 일정을 (우리 정부가)컨크롤하거나 체크할 수는 없다"며 "비공식일정이 있겠지만 우리가 알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고 전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7일 남측을 방문하는 북한 예술단이 평양을 출발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배웅에 나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왼쪽 두번째)의 모습을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뉴시스)

공항 의전실에서 역사적인 남북 최고위급 환담

통일부 등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입국 이후 공항에서 우리측 조 장관 등과 환담을 나눈 뒤 평창으로

이동했다. 인천공항 의전실에서 조 장관, 천 차관 등이 김영남 위원장을 비롯해 김 부부장 등과 

마주앉아 환담을 나눴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YTN 보도에 따르면 의전실에서 조 장관이 고령(91세)인 김영남 위원장에게 자리를 권하자, 김 위원장이 김 부부장에게 먼저 앉으라고 권했다.  그러자 김 부부장이 다시 김 위원장에게 먼저 앉으라고 권하는 장면이 보도됐다. 권력서열로 보면 김 위원장이 국가원수이기 때문에 김 부부장보다 높지만, '백두혈통'인 김 부부장의 위상이 김 위원장보다 낮지 않다는 점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北 선수단 격려 위해 KTX 타고 강원도 평창으로 이동

김 부부장은 환담을 끝내고 인천공항을 나섰고, 곧바로 KTX를 타고 강원도 평창으로 이동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오후 8시 평창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북한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개막식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조우할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공식일정에 환담이나 만남이 잡혀있지 않다. 

정부 관계자는 "펜스 부통령, 김영남 상임위원장, 김여정 부부장 등이 불과 몇미터 거리를 사이에 두고 함께 앉게 되는 셈"이라며 "미국과 북한의 최고위급이 자리를 함께 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긴장감이 흐르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개회식 전 열리는 리셉션에는 국가수반만 입장이 가능한 만큼 김영남 상임위원장만 참석한다. 리셉션이 진행되는 동안 김 부부장은 북한 아이스하키 선수단 등을 만나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청와대 오찬서 김정은 메시지 전달 "남북정상회담 제안할 듯"

김 부부장과 북측 대표단은 10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CNN은 이날 "김여정이 문 대통령에게 평양으로 초대한다는 김정은의 친서 내지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헀다.

통일부에 따르면 김 부부장과 북측 대표단의 세부 일정은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다.

특히 김 부부장의 동선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이 상황에 맞게 수시로 합의할 사안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 부부장의 일정을 우리 정부에서 관여할 수 없다는 얘기다.

앞서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방남을 하면 남북 연락관 접촉 등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김여정 의전 논란, '백두혈통' 김정은 동생vs차관급인 제1부부장  

한편 김여정의 의전과 관련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김정은 위원장의 가족으로 준해서 대우가 되는 건지 아니면 김여정의 직책인 제1부부장 우리의 차관급으로서 의전이 되는 건지를 두고서다.

이와 관련 백 대변인은 "당에서 주요 직책을 맡고 있는 만큼 업무의 연관성 등이 고려됐다고 본다"면서 "아울러 이번 평창에 파견되는 대표단에 고위급 인사의 가족이 포함된 경우가 있는 만큼 그러한 부분도 고려됐을 것으로 본다"고만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노민호 기자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