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폭스바겐·도요타 ‘최대 성장'… 빅5 중 현대기아차만 ‘후진’

기사입력 : 2018년02월07일 16:01

최종수정 : 2018년02월07일 16:32

작년 판매량 모두 증가,사업재편·가격경쟁력 향상
현대기아차,신모델 부족·노조파업등 동력약화로 둔화

[ 뉴스핌=한기진 기자 ] 지난해 글로벌 완성자동차 브랜드 ‘빅5’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만 후진했다. 폭스바겐, 도요타, GM, 르노닛산 등은 기대치 이상의 판매량과 영업이익을 달성해 양과 질에서 모두 성장했다. 현대기아차는 중국의 사드보복(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갑작스러운 악재를 만난 데다, 노조파업과 모델 노후화, 환율 하락 등 다방면의 경쟁력에서 경쟁사에 밀렸다.

7일 글로벌 완성차들의 IR자료에 따르면 빅5 판매량 순위는 폭스바겐그룹, 르노닛산얼라이언스, 도요타, GM, 현대기아차로 나타났다.

폭스바겐그룹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1074만대, 르노닛산얼라이언스는 6.5% 늘어난 1060만대, 도요타는 2% 늘어난 1030만대를 판매하며 ‘1000만대’ 클럽을 형성했다. 뒤이어 GM이 890만대를 판매해 0.8%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유럽의 자회사 오펠과 복스홀 매각과 인도 내수 철수를 감안하면 성장규모가 크다. 현대기아차만 7% 감소한 725만대를 판매했다.

질적인 면에서도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4개 경쟁사의 이익도 늘어날 전망이다.

GM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96%나 감소한 3억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미국 세제 개편에 따른 부과금 73억달러를 제외하면, 실제로는 2016년과 같은 128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GM은 글로벌 비즈니스 비용절감을 위한 구조조정을 하면서도 주력시장인 북미에서 영업이익률이 10%대를 유지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실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GM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브랜드는 이달 중하순 순이익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도요타는 순이익이 2조4000억엔(한화 약 23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이자, 빅5 가운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바겐그룹도 지난해 순이익 54억달러(한화 약 6조원)를 훌쩍 넘길 것이 확실하다.

도요타는 주력 세단인 ‘캠리’의 신차 출시가 큰 힘이 됐다. 제품 외적으로는 당초 1달러=105엔 정도를 예상했던 환율이 1달러=111엔까지 오르면서 엔저 효과도 입었다. 전년비 10% 증가한 2조2000억엔을 예상한 지난해 영업이익 중 2400억엔이 엔저에 의한 증가 요인이다. 또한 도요타는 미국에서 리스 계약이 많아 지금까지 상당한 액수를 부채로 인식해 왔는데 미국의 법인세율이 인하되면서 이연세금부채가 감소했다. 이 감소분이 3000억엔 가까운 이익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빅4 완성차는 모두 지난해 실적으로 토대로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을 내놨다. GM은 2023년까지 친환경차를 최소 23종 출시하고 르노닛산도 2022년까지 친환경차 12종과 무인자동차 40종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디젤게이트 대안으로 2020년 가장 큰 전기차 제조업체가 된다는 계획이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18년에도 글로벌 자동차 시장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으로 현대기아차는 미국,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 및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는 강력한 신차판매 모멘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