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작년 12월 서비스수지 '사상 최대' 적자(상보)

기사입력 : 2018년02월05일 09:10

최종수정 : 2018년02월05일 09:10

서비스수지 적자 37.7억달러…中 관광객 감소
경상수지 흑자 40.9억달러…70개월 연속 흑자

[뉴스핌=이수진 기자] 지난해 12월 경상수지가 70개월 연속 흑자를 잇게 됐다. 글로벌 교역 회복과 반도체 시장 호조 덕이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서비스 수지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해 흑자 폭이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7년 12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상품과 서비스 등을 포함한 경상수지 흑자는 4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3월 이후 70개월 연속 흑자다. 계절성을 고려해 전년 동월(69억6000만달러)과 비교하면 흑자 폭이 줄었다. 직전 달(74억4000만달러)과 비교해도 흑자 수준이 낮다.

서비스수지는 37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32억7000만달러)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전년 동월(-7억3000만달러)과 비교했을 때도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여행수지는 17억1000만달러 적자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적자 폭을 기록했다.

중국인 한국관광 금지 후 시내 한 면세점이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김유정 기자>

한은 측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세가 지속된 반면 해외출국자 수 증가로 여행지급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여행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며 “다만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일부 허용 조치가 지난해 11월 말 이뤄졌기 때문에 중국인 입국자 수 감소율은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품수지는 82억1000만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큰 흑자 수준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수출이 501억8000만달러, 수입이 419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82억1000만달러로 합산됐다. 수출은 전년 동월(474억3000만달러)과 비교해 늘었고, 수익 역시 전년 동월(389억6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한은 측은 “수출과 수입 모두 전년 동월보다 14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수출의 경우 글로벌 교역 회복과 반도체 시장 호조가 지속된 점이 영향을 줬고, 수입은 에너지류 단가 상승 및 반도체제조용 장비 수요가 지속된 점이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을 품목 별(통관 기준)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9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59억3000만달러) 대비 크게 늘었다. 석유제품은 33억8000만달러로 역시 전년 동월(26억1000만달러)보다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는 27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42억1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정보통신기기 수출은 25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33억6000만달러)보다 줄었다.

건설수지도 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14억5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크게 줄었다. 한은 측은 “2014년 하반기 이후 지속된 저유가로 인해 중동지역 발주가 감소한 데 기인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진 기자 (sue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