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中 네티즌 선정 2017 중국 10대 경제인물, 1위는 레이쥔 샤오미 회장

기사입력 : 2018년01월29일 17:30

최종수정 : 2018년01월30일 16:22

미국 제약사 M&A성공한 위안야페이, 음성인식 최강자 류칭펑 등 선정

[뉴스핌=백진규 기자] 레이쥔(雷軍) 샤오미 회장이 중국 네티즌과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선정한 2017년 중국 경제인물 1위에 올랐다. 품질혁신을 통해 스마트폰 업계에서 재도약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위는 미국 제약사를 인수한 싼바오그룹(三胞集團)의 위안야페이(袁亞非) 회장이, 3위는 음성인식 기술기업 커다쉰페이(科大訊飛)의 류칭펑(劉慶峰) 회장이 차지했다.

중국 신랑재경(新浪財經), 인민일보(人民日報), 우샤오보채널(吳曉波頻道)은 공동으로 28일 저녁 베이징 옌이센터(北京演藝中心)에서 ‘2017 중국 10대 경제인물’ 행사를 가졌다.

올해로 3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기업 경영의 창의성 성장성 지속성 등을 평가해 중국을 대표하는 경제인물을 선정하고 시상한다. 국무원 국자위(國資委)가 전략적 파트너로, 베이징대학교가 학술지도기관으로 참가했고 중국 네티즌들은 약 2개월간 온라인 투표를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

◆ ‘스마트폰의 이단아’ 레이쥔 샤오미 회장

2017년 경제인물 1위는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었다. 주최측은 그를 ‘스마트폰 업계의 이단아’라며 품질혁신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헤쳐나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샤오미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1년 새 17% 줄어들자, 업계는 가성비에만 치중했던 샤오미가 경쟁력을 잃었다며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기 시작했었다. 그러나 레이쥔 회장은 디자인 개선과 유통 혁신에 치중했고, 2017년 중국에서만 5094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 <사진=신랑재경>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샤오미 믹스2는 전면 세라믹 디스플레이 기술을 도입해 미국 공업디자이너협회의 디자인 금상을 차지했다. 또한 오프라인 직영센터 '샤오미의 집(小米之家)'은 온·오프라인 유통 결합을 통해 샤오미의 판매망을 지방 곳곳으로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레이쥔 회장은 이날 연설에서 “샤오미의 역습이 시작됐다”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샤오미는 지난해 4개의 글로벌 디자인 대상을 차지하며 디자인 혁신에 성공했다. 앞으로 신소매 유통혁명을 통해 시장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연 초 레이쥔 회장은 올해 샤오미를 세계 500강 기업에 올려놓고, 스마트폰 1억 대를 판매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한편, 샤오미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샤오미 기업 가치는 1천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 미국 제약사 M&A 성공시킨 위안야페이 싼바오그룹 회장

10대 경제인물 2위는 위안야페이 싼바오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싼바오그룹은 지난해 미국 제약사 덴드리온(Dendreon)을 사들이며 중국 기업의 제약업계 해외 인수합병(M&A) 역사를 새로 썼다. 덴드리온은 세계 최초 자가유래 세포 전립선암 백신 개발에 성공한 회사로, 매각 가격은 8억1990만달러에 달했다.

위안야페이 싼바오그룹 회장 <사진=신랑재경>

주최측은 위안야페이 회장이 신소비 신건강 트랜드를 쫓아 기업 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1964년 장쑤성(江蘇省)에서 태어난 위안 회장은 대학교 졸업 후 난징(南京)에서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1993년 싼바오그룹을 설립했다. 부동산 금융 제조 유통업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하던 그는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백화점 중 하나인 난징신바이(南京新百) 백화점과 온라인 명품 플랫폼 메이시스상(美西時尚)등을 인수하며 발 빠른 사업 확장에 성공했다.

위안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약자는 가던 길을 다 가지 못하고 쓰러진다. 기업가는 항상 전진할 뿐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 중국어 음성인식의 최강자, 류칭펑 커다쉰페이 회장

3위는 중국 인공지능(AI) 통역 분야의 알파고로 불리는 커다쉰페이(科大訊飛)의 류칭펑(劉慶峰) 회장이었다.

주최측은 류칭펑 회장이 18년간 음성인식 외길을 걸어오면서 중국 음성인식시장의 1인자로 우뚝 섰다고 설명했다. 류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 IBM등 외국기업이 장악하고 있던 중국어 음성인식 시장을 공략해 점유율 70%를 기록하고 있다.

류 회장은 ‘인공지능으로 세상을 바꾼 인물’로 불린다. 음성인식기술과 머신러닝을 결합한 쉰페이입력법(訊飛輸入法)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에 손가락을 대지 않고도 중국어 입력이 가능하고, 중국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실시간 통역도 가능하다. 특히 21개의 중국 방언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음성인식 시스템은 커다쉰페이가 유일하다.

류칭펑 커다쉰페이 회장 <사진=신랑재경>

커다쉰페이는 대학원생 18명이 함께 세운 중국 대학생 상장 1호기업이다. 1999년 창업 이래 자연어 인식(NLU) 등 음성인식기술 개발에 ‘올인’하면서 레노버(聯想),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등 기업으로부터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주가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커다쉰페이가 개발한 인공지능로봇 '단단(蛋蛋)'이 무대에 등장해 커다쉰페이 직원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류 회장은 왜 이렇게 등산을 좋아할까?”라는 질문에 단단은 “처음 산에 오를 때는 힘들어도, 정상에 올랐을 때는 너무나 상쾌한 기분이 든다”고 답했다.

이날 류 회장은 격양된 표정으로 무대에 올라 인공지능의 미래를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인공지능이 세상을 바꿔놓을 것이며, 핵심 기술이 있어야 중국 기업들이 세계 무대에서 발언권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1~3위 외에도 ▲온라인 보안기업 치후360(奇虎360)의 저우훙이(周鴻祎) 회장 ▲동영상 포털 아이치이(愛奇藝)의 궁위(龔宇) 회장 ▲전기차 스타트업 웨이라이치처(蔚來汽車, NIO)의 리빈(李斌) 회장 ▲전자 생활가전 기업 하이신그룹(海信集團)의 저우허우젠(周厚健) 회장 등이 2017년 10대 경제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