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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동구바이오제약 "CMO 등 신사업 확대"

기사입력 : 2018년01월29일 14:47

최종수정 : 2018년01월29일 14:47

[뉴스핌=김민경 기자] 피부과 전문의약품 선두주자인 동구바이오제약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본격적으로 사업다각화에 힘을 싣는다.

R&D 중심의 제약사 '동구바이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 계획과 향후 비전을 밝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제약분야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3D 줄기세포 화장품 '셀블룸', 세계최초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 '스마트엑스(SmartX)' 등 바이오 영역으로 진출하며 진단-예방-치료-관리 시장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토탈 헬스케어 리더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16년 전년 대비 8.7% 성장한 87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40억원에서 109억원으로 173% 증가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사진=김민경 기자>

◆ 의약품·CMO(의약품위탁생산) 중심 포트폴리오 다각화

동구바이오제약은 지속적인 R&D를 통해 피부과 전문의약품 마켓리더로 자리매김했다. 항노화시장 중심인 피부과에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며 9년간 1위를 유지하는 등 제약분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특히 건강한 피부 구조를 재현할 수 있는 MLE(Multi Lamella Emulsion) 기술과 약물전달체계를 개선하는 DDS(Drug Delivery System) 기술 등을 보유해 단계별 우판권(우선판매품목허가)을 취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피부·비뇨기과 중심의 풀라인업 제품을 확보하고 있으며 일반, 내과, 이비인후과 등 다양한 전문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동구바이오제약은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다양한 적응증에 최적의 효능 및 효과를 낼 수 있는 맞춤형 제형을 생산 중이다. 조 대표는 "예컨대 연질캡슐같은 생산제형은 소수의 제약사만 보유하고 있는 설비"라며 "이 제형들이 또 CMO사업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구바이오제약이 집중하는 CMO사업은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현재 치매질환과 전립선비대증 등의 전문의약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조 대표는 "국내 제네릭의약품 사용 비중은 외국 대비 적은 수준"이라며 "제네릭 중 CMO 비율이 크게 확대되면서 수혜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핵심 비즈니스는 CMO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단순 제네릭이 아닌 차별성을 꾀해 우판권을 받아서 시장 지위를 높이는 스마트 R&D전략을 추진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상장 이후 CMO사업 확장과 연질캡슐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매출 비중은 의약품과 CMO가 각각 6:3 정도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고부가가치 CMO비중을 늘리며 매출 성장과 이익 견인을 이룰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의 CMO 매출비중은 지난 2014년 18%에서 지난해 3Q 기준 32%로 확대됐다.

<자료=동구바이오제약>

◆ 바이오메디컬디바이스·코스메슈티컬 등 관련 사업 활발

동구바이오제약은 제약분야의 강점을 바탕으로 줄기세포 의료기기와 화장품 등 바이오메디컬디바이스와 코스메슈티컬 사업으로 보폭을 넓혔다.

조 대표는 "현재 줄기세포 기술은 미용·성형시술 및 일부 치료에 사용되고 있지만 미래에는 재생의료와 보다 본원적 치료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만성질환시장 개척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현재 세계 최초 줄기세포 추출 키트인 '스마트엑스'를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시화했다. KFDA(식품의약품안전처)와 FDA(미국식품의약국), CE(유럽연합통합안전인증) 등록을 완료하고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CFDA(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 등록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스마트엑스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국내 병원들과 증상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줄기세포 추출 키트는 자가지방 흡입, 분리·세척, 추출, 여과한 것을 키트화한 혁신적인 메디칼 디바이스"라며 "세포의 손실을 줄여서 타 분리장비에 비해 유핵세포수 1.5배, 생존세포는 90% 많아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피부과 처방 1위의 기술력과 줄기세포 추출키트 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코스메슈티컬 영역으로도 사업 다각화에 성공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이 2016년 출시한 3D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셀블룸'은 지난해 아시아나 기내 면세점과 드럭스토어 등에 입점하고 중국과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에서 빠르게 품질을 인정받았다.

조 대표는 "올해부터 그동안 추진해오던 바이오메디컬디바이스와 코스메슈티컬의 수확이 기대된다"며 "일부 매출이 시현돼 2020년까지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동구바이오제약은 오는 30~31일 수요예측을 거쳐 내달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경 기자 (cherishming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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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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