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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다른' 승부수... 가성비 '올리브영' vs. 럭셔리 '시코르'

기사입력 : 2018년01월29일 14:25

최종수정 : 2018년01월29일 15:49

올리브영 왓슨스 롭스 등 기존 업체에 시코르 부츠 등 가세
작년 말 기준 올리브영 점유율 80%... 왓슨스, 롭스 추격 중

[뉴스핌=박효주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잇달아 헬스앤뷰티(Health & Beauty·H&B) 사업 전략 강화에 나서면서 H&B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H&B 1위사인 올리브영을 비롯해 GS리테일의 ‘왓슨스’, 롯데쇼핑 ‘롭스’ 등 기존 업체들과 신규 진입한 신세계백화점 ‘시코르’, 이마트 ‘부츠’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 H&B 시장은 올리브영이 시장점유율이 80%이상으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말 기준 매장 수 1000호점에 육박했고 그 뒤를 왓슨스와 롭스가 각각 190여개, 96개로 추격 중이다.

여기에 후발주자인 신세계그룹은 시코르와 부츠를 통해 사업 강화에 나서며 기존 업체들과 전면전을 예고한 상태다.

올리브영 강남본점 매장 전경.<사진=올리브영>

◆강남역서 맞붙은 올리브영-시코르 '진검승부'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는 1위사인 올리브영과 시코르다. 지난해 말 시코르가 올리브영 대표매장(강남본점) 가까운 거리에 첫 로드샵을 개점하면서 진검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두 업체는 각각 차별화 전략을 통해 승부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올리브영은 ‘가성비’(가격대비 품질이 높은 제품)에 중점을 두고 2030세대 뿐 아니라 4050대까지 전 연령층을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올리브영은 매장 내 전체 제품 중 국내 브랜드 제품이 70%에 달하고 나머지 30%제품이 해외 수입브랜드인 반면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하는 시코르는 매장 내 250여개 제품 중 55.5%를 해외 수입브랜드로 구성했다.

올리브영은 국내 인기 중소브랜드를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난 '인디(Indie) 브랜드'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 2월 올리브영에 입점한 ‘미팩토리 3단 돼지코팩’은 온라인에서 ‘피르가즘’ 신조어를 만들며 인기를 끌었고 간편 식사대용식으로 화제가 된 ‘랩노쉬’는 올리브영 입점 후 월매출은 300% 넘게 신장하기도 했다.

올리브영 강남본점에는 이 같은 ‘인디브랜드’ 제품을 모아 별도 코너를 마련해 ‘블리블리(Vely Vely)' 와 같은 중소 브랜드를 진열 중이다.

시코르 강남역점 매장 전경.<사진=시코르>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시코르는 고급 화장품 브랜드에 집중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번에 개점한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는 나스, 맥, 바비브라운, 메이크업포에버, 슈에무라 등 백화점 입점 해외브랜드를 한 데 모아 총 250여개 뷰티브랜드를 선보였다.

또 고급 브랜드의 메이크업 스튜디오를 설치하고 관련 키트를 구입하면 금액에 따라 두피케어와 메이크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로 거리로 나오면서 ‘라이프스타일 매장’을 지향하겠다는게 신세계백화점의 구상이다.

실제 시코르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는 주력제품인 화장품 뿐 아니라 바디용품과 란제리 편집숍 ‘엘라코닉’ 코너, 헤어용품, 디퓨저 등 제품도 판매 중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편집샵을 넘어 라이프 스토어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양 사의 공략 타깃층이 겹칠 수 있게됐다"며 "두 매장 모두 각 사의 역량이 집중된 만큼 향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효주 기자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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