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가계빚 줄이되 중금리대출 늘려라"…은행권 부담 가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행권, 예수금 조달·부실 위험 관리 부담 커져
당국 "가계대출 질적 관리 위해 중금리대출 필요"

[뉴스핌=최유리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축소를 압박하는 동시에 중금리 대출은 늘리기로 하면서 은행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가계대출 비중이 높아 예수금 조달을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부실화 위험이 있는 중금리 대출까지 확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25일 금융위원회는 2022년까지 중금리 대출 규모를 연간 2배로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중금리 대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사잇돌 대출의 공급 한도를 현재 2조1500억원에서 3조1500억원으로 1조원 확대한다. 사잇돌 대출은 4~10등급의 중·저신용자 중에서 상환 능력이 있는 근로자(재직 6개월 이상,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사업자(1년 이상 사업 영위, 연소득 1200만원 이상), 연금소득자(1개월 이상 수령, 연간 수령액 1200만원 이상)를 대상으로 연 6~10% 금리로 1인당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상품이다.

사잇돌 대출로 물고를 튼 후에는 5대 금융그룹과 인터넷전문은행 등 민간 금융사를 중심으로 중금리 대출을 늘린다. 2020년까지 사잇돌 대출을 제외한 민간 금융권의 공급 규모를 연간 7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중금리 대출 규모 <그래프=금융위>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번 방안으로 중금리 대출이 활성화되면 서민의 금리부담이 연간 35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민층에게 적정 금리로 필요한 자금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금리 대출은 포용적 금융의 주춧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가계대출 축소 압박을 받은 은행들은 또 다른 과제를 안게 됐다. 예수금 조달 부담에 더해 부실화 가능성이 높는 중금리 대출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 당국은 가계대출에 쏠린 자금 흐름을 기업금융으로 유도하기 위해 은행권 자본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골자는 은행 예대율 산정시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에 대한 가중치를 차등화하는 것이다. 가계대출 가중치를 높이고 기업 대출 가중치를 낮추면 은행 입장에선 기업대출보다 가계대출을 할 때 예수금을 더 많이 쌓아둬야 한다. 예수금 부담을 낮추려면 은행이 가계대출을 줄여야 한다는 의미다.

예대율은 은행 예금잔액에서 대출잔액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100%를 넘기면 안 된다. 금융 당국은 이번 개편에 따라 시중은행 평균 예대율이 98.1%에서 99.6%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사실상 가계대출 확대가 불가능해지는 수준에 이른다.

금융권에선 규제 강화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선 은행들 사이에서 예금 확보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지금보다 대출금을 줄이지 않으려면 예금을 늘려야 하기 때문이다. 당국은 은행들이 추가로 늘려야 할 예수금 규모가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금리 대출 확대 부담이 더해진 것. 연체 부담이 높은 중금리 대출을 확대할 경우 리스크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인 중금리 대출을 늘린다고 해서 주담대(주택담보대출) 중심의 가계부채 축소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연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신용정보 심사는 꼼꼼히 하면서도 대출 규모를 늘려야 해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결국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신용정보법 개정을 서둘러 신용정보평가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비식별정보의 분석과 이용이 가능하도록 신용정보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지주사내 정보공유 절차를 간소화하는 감독규정도 개정할 예정이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비식별정보 가이드라인을 따라도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외부 데이터를 쓰기 어렵다"면서 "비식별 정보 이용 뿐 아니라 금융지주사 안에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신용정보법 개정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당국은 현재 중금리 대출 규모가 작아 확대에 대한 부담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 가계부채를 양적으로 줄이는 동시에 질적 구조를 개선하려면 중금리 대출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최준우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국내 가계부채가 1400조원에 이르는데 중금리 대출은 지난해 3조5000억원으로 규모가 미미했다"면서 "가계부채가 많은 것도 문제지만 고금리인 것이 더 큰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흡수하는 질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신용평가 체계 개선이나 인센티브 부여로 중금리 대출이 민간으로 갈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아직은 중금리 대출 규모가 크지 않아 이런 노력들이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주요은행 및 금융권 협회, 유관기관과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열어 중금리 대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금융위>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현무, 순직 경찰관 관련 발언 사과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방송인 전현무가 순직한 경찰관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사과했다. 23일 전현무의 소속사 SM C&C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방송에서 사용된 일부 표현으로 인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어떠한 맥락이 있었더라도 고인을 언급하는 자리에서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방송인 전현무. leehs@newspim.com 소속사 측은 "전현무는 출연자의 발언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부 단어를 그대로 언급했고, 표현의 적절성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다"며 "그로 인해 고인에 대한 예를 다하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시청하며 불편함을 느끼셨을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보다 엄격한 기준과 책임감을 갖도록 내부적으로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디즈니 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운명전쟁49 2화 방송에서 불거졌다. 해당 회차에서는 무속인들이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인을 추리하는 장면이 담겼고, 이 과정에서 전현무가 고(故) 경찰관의 사인을 설명하며 비속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된 발언은 2004년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이재현 경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고인은 당시 서울 서부경찰서 강력반 형사로 근무하던 중, 마포구의 한 커피숍에서 폭력 사건 피의자를 검거하려다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순직 경찰관과 관련된 사안을 예능적 맥락에서 다루는 데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표현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비판이 이어졌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24 08:52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