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거래소 방만 운영…범죄혐의 거래도 드러나

기사입력 : 2018년01월23일 13:32

최종수정 : 2018년01월24일 14:54

투자금 대표이사·임원 계좌로 이체…타 거래소 송금도

[뉴스핌=강필성 기자] 가상화폐 거래소가 방만하게 운영돼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동안 별다른 통제를 받지 않았던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불법으로 의심되는 거래가 다수 적발된 것. 이를 통제하고 방지해야 할 은행도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상통화 투기근절을 위한 특별 대책 중 금융부분 대책’ 브리핑을 갖고 최근 진행된 은행의 가상화폐 거래 관련 현장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금융위,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FIU)의 합동으로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 가상화폐 거래소와 거래가 많은 6개 은행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는 가상화폐 거래소의 방만한 운영 및 범죄 의심 거래사 여러 건 적발됐다.

[게티이미지뱅크]

A가상화폐 거래소는 가상계좌 대신 은행에 개설된 일반 법인계좌를 통해 이용자의 자금 109억원을 송금 받고 이 중 42억원을 대표자의 명의로 송금했다. 또 사내이사의 명의로 송금된 금액도 33억원에 달했다.

임원 명의 계좌로 입금된 이용자 자금이 다른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로 이체되는 경우도 발견됐다.

B가상화폐 거래소는 4개의 은행을 통해 이용자 자금 586억원을 받은 뒤 사내이사 명의의 계좌에 이체시켰다. 또 586억원 중 576억원은 C가상화폐 거래소 명의의 계좌로 이체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이런 자금이동이 횡령, 사기, 유사수신 등 범죄혐의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하는 중이다. 아울러 가상화폐 거래소 법인계좌에서 거액이 인출된 후 다른 거래소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시세조정 등 불공정거래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가상화폐 거래가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사례도 발견됐다.

단기간 내 수십억원의 자금이 특정 개인이나 법인 명의 계좌로 이체된 후 현금으로 인출된 경우가 드러난 것. 금융 당국에서는 이를 마약대금 등 불법자금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국내로 반입되는 과정으로 추정 중이다. 불법자금이나 수출대금 과소신고 후 가상화폐로 대금을 지급하는 조세포탈 및 관세법 위반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특정 개인이 다수의 일반인들로부터 이체받은 자금을 가상화폐 거래소에 송금하고 이를 다시 이체 받아 다수의 일반인에게 송금한 경우도 나타났다. 가상화폐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일반인들을 상대로 수익률 등에 대한 정보를 기망하는 사기, 유사수신행위 등이 의심된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이 외에 해외 송금실적이 전혀 없는 일반인들이 컴퓨터 수입 대금으로 해외 법인계좌에 자금을 송금하는 경우도 드러났다. 이는 채굴기 판매업체로 가장하고 투자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기망, 자금을 편취하는 사기, 다단계판매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가상화폐 거래소의 이런 거래들에 대해 은행들의 의심거래 보고가 충실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며 “가상통화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함에 따라 범죄나 자금세탁․탈세 등의 불법행위에 활용될 여지가 축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금융당국의 ‘“가상통화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에는 ▲금융사가 가상화폐 거래소의 이용자 거래대금을 안전하게 관리하는지 여부에 대한 주의의무 ▲1일 1000만원, 7일 2000만원 이상 자금 입출금시 FIU에 보고 ▲가상화폐 거래소의 신원확인 거부시 계좌서비스 금지 ▲금융사의 전사적 내부 통제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