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2018 1번출구연극제'가 오는 3월 개막한다.
'2018 1번출구연극제'가 '대중성'을 전면에 내걸고 5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고전극, 현대극, 번역극, 창작극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한다.
지난 '2017 1번출구연극제'가 '소통'을 주제로 했다면, 이번 '2018 1번출구연극제'는 '대중성'을 내세웠다. 최근 2~3년간 대학로에 유행처럼 많은 연극제가 열렸지만 '대중성'이 취지가 된 연극제는 없었다.
연극제 주최 측은 "연극제라고 해서 어렵게 접근할 필요가 없다"며 "연극제는 더 많은 관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번출구연극제'에서 큰 호응을 얻은 극단 광대모둠이 이번에는 신작 '지겁소개소'로 참가한다. '지겁소개소'는 누가 더 불행한지에 대해서만 위안을 찾지 말고 우리에게 가장 잔혹한 시절에 따뜻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지겁소개소'는 오는 3월 7일부터 18일까지 공연된다.
이어 극단 행복한 사람들은 신성우 작 '어메이징 그레이스'로 관객들과 만난다. 세상에 하나뿐인 그림이 진짜가 아니면 무엇이 진짜인지, 숨기려는 자와 진실을 파헤쳐 내려는 자의 숨막히는 진실공방을 무대 위에서 펼쳐낸다. 오는 3월 21일부터 4월 1일까지 공연된다.
지난 2002년 초연되었던 '의자는 잘못 없다'를 극단 주다가 새롭게 무대화 한다. 극단 완자무늬 출신의 배우 겸 연출가 김병순이 참여해, 소유욕과 무소유에 대한 관념들과 예술적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느냐의 문제의식을 코믹, 액션, 무협 등 다양한 실험을 통해 보여준다. 오는 4월 4일부터 8일까지 공연한다.
오는 4월 11일부터 15일까지는 이번 '1번출구연극제'에서 유일한 20대 연출가 양지모의 '프랑켄슈타인'을 선보인다. 공간과 시대적 상황을 묘사하며 영상과 연극이 만나 색다른 공연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으로, 젊은 감각이 더해져 브로맨스를 담아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쓰릴미' '김종욱 찾기' '풍월주' '청이야기' 등 인기 있는 뮤지컬 연출가로 이름을 알려온 이종석 연출이 음악극 '갈매기'로 '1번출구연극제'에 출사표를 던졌다.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춰 가족에 대해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오는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공연된다.
'2018 1번출구연극제'의 주최 측은 "대본 자체의 재미가 높고 어려운 연극이 아닌 재밌게 볼 수 있는 좋은 작품들을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 즐겨주셔서 연극제에 참가한 작품들이 더 많은 관객을 만나고 또 롱런할 수 있는 작품이 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대중성을 지닌 연극 5편을 릴레이로 선보이는 '2018 1번출구연극제'는 오는 3월 7일부터 4월 29일까지 대학로 JH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주다컬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