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엔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기술 수출
[뉴스핌=박미리 기자]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와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는 자체 개발한 천연물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DA-9803'을 양도하는 계약이다.
DA-9803은 동아에스티가 2013년 동아치매센터 설립 후 개발해온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국내에서 전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IND(임상시험계획서)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뉴로보로부터 양도금 500만달러(한화 약 53억원)와 뉴로보 지분 24%를 받게 된다. 뉴로보는 DA-9803의 글로벌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날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와 자체개발 천연물 의약품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DA-9801의 글로벌 임상개발 및 허가, 판매에 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두 차례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뉴로보 지분 총 29%를 확보했다.
뉴로보는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제이케이 바이오파마솔루션스와 하버드의대 신경과전문의사인 로이 프리만 박사가 지난해 9월 공동 설립한 회사다.
프리만 박사는 하버드 의대 소속 병원인 베스 이스라엘 디코니스병원의 신경과 디렉터이며,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경병증치료제 리리카(화이자)의 임상 개발 참여와 DA-9801의 미국 임상2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
동아에스티 강수형 부회장은 “뉴로보와 DA-9801에 이어DA-9803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의 주요 주주의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뉴로보의 성공적인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앞서 18일 뉴로보에 DA-9801 기술수출하면서 계약금 200만달러(한화 약 21억원)와 뉴로보 지분 5%를 받기로 했다. 이후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7800만달러(1900억원)와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도 받을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박미리 기자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