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이 생애 2번째 32강에 올랐다. <사진= AP/뉴시스> |
[뉴스핌=김용석 기자] 정현이 생애 두번째로 메이저 대회 3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삼성증권 후원)은 18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다닐 메드베데프(53위·러시아)를 3-0(7-6 6-1 6-1)으로 완파, 3회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현은 이로써 지난해 6월 프랑스오픈에서 생애 첫 32강에 이름을 올린 이후 자신의 최고 성적과 동률을 이뤘다. 또한 그는 3회전 진출 상금 상금 15만 호주달러(1억2000만원)를 확보했다. 정현은 알렉산더 즈베레프(4위)-페터 고요프치크(62위·이상 독일) 경기 승자와 16강서 맞붙는다.
스물두살 정현은 1세트서 강력한 포핸드와 백핸드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때 메드베데프의 서브에 막혀 역전을 허용했지만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승부를 가져왔다. 여세를 몰아 2세트를 획득한 정현은 지친 기색의 메드베데프를 몰아부쳤다. 그는 지난 16일 단식 1회전에서 3시간29분간 접전을 펼쳤다. 메드베데프는 범실을 연이어 범했고 정현은 강력한 서브로 1시간57분 만에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메드베데프를 3번 만나 모두 승리로 이끌었다. 그는 주니어 시절과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4강에서 승리 한 바 있다.
정현은 지난해 11월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 우승으로 한국 선수로는 14년 10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