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특허 공룡' 퀄컴-NXP 기업결합, 조건부승인…공정위, "특허매각 조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진입장벽 증대 우려 특허 '매각'하면 승인"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공정당국이 ‘IT 공룡’ 퀄컴의 엔엑스피 인수 건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내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퀄컴의 엔엑스피 인수(NXP) 건을 심사한 결과, 진입장벽 우려가 큰 특허의 매각 등 시정조치를 부과한다고 18일 밝혔다. NXP가 보유한 NFC 표준필수특허 및 시스템 특허 등의 매각을 조건으로 사실상 승인을 내린 셈이다.

퀄컴과 NXP는 각각 미국, 네덜란드 소재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이다. 퀄컴의 국내 매출액은 약 4조5525억원, NXP의 국내 매출액은 약 4303억원에 달한다.

퀄컴 인코포레이티드는 퀄컴 리버 홀딩스 비 브이(퀄컴)를 통해 지난 2016년 10월 27일 NXP의 영업을 양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듬해인 5월 2일에는 공정위에 약 470억 달러 규모의 기업결합 신고를 했다.

공정위는 이들의 결합을 승인하는 조건으로 NXP가 보유한 NFC 특허를 제3자에게 매각토록 했다. 퀄컴은 CDMA, WCDMA 및 LTE 베이스밴드 칩셋 시장에 시장지배력을 보유하고 있다.

NXP도 NFC 칩, 보안요소 칩 및 보안요소 운영체제 시장에서 시장지배력 보유업체이다. 이들의 결합 이후 특허 라이선스 정책 변경으로 관련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게 공정위 측의 판단이다.

또 퀄컴의 기존 특허 포트폴리오에 NFC 특허가 포함되는 등 로열티 인상 우려도 있다고 봤다.

NFC 표준필수특허에 대해서는 칩 판매와 라이선스를 연계하지 않도록 했다. 경쟁사에게는 FRAND 조건으로 라이선스해야한다.

공정거래위원회<뉴스핌DB>

상호호환성 보장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지원은 제공하되, 상호호환성을 저해하는 방식으로의 설계 변경은 금지했다.

경쟁사·구매자 요청 때에는 현재 존재하는 라이선스 조건과 동등한 조건으로 MIFARE 라이선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MIFARE는 대중교통 승차·출입관리 등에 사용하는 NXP의 인증기술이다.

NXP가 2016년 출시한 보안요소 칩의 40% 정도가 MIFARE를 탑재하고 있으며 향후 그 비중이 증가할 수 있다는 예상에서다.

한용호 공정위 기업결합과장은 “모바일 기기 제조사가 부품 공급사를 다변화하는 것이 용이하지 않게 된다”며 “NFC 칩, 보안요소 칩 및 보안요소 운영체제 시장에서 경쟁사업자가 배제되고 및 진입장벽이 증대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과장은 이어 “퀄컴은 베이스밴드 칩셋 시장에서 자신의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면서 “경쟁사들의 투자유인이 감소돼 모바일 기기 시장의 혁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바일 반도체 분야 강점인 퀄컴은 자동차·보안 등의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NXP인수를 통해 스마트카·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M&A을 추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규하 기자 (jud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