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청와대통신] 문 대통령과 남북 단일 女아이스하키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가상화폐 이어 올림픽 단일팀 놓고 여론 반발에 '화들짝'
대통령 만든 목소리들, 靑 입성 이후 '부메랑' 부담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진천 선수촌을 찾았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는 차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선수촌에서 문 대통령이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살뜰히 챙겼다고 하는데요, 무슨 일일까요.

최근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화제입니다. 다음 달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것을 놓고 반대 여론이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림픽을 계기로 모처럼 찾아온 남북 해빙 분위기를 타고 정부가 북측에 단일팀 구성을 제안한 것이 논란을 불러왔습니다.

올림픽만 보고 4년간 피땀 흘린 우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뺏는 무책임한 처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충북 진천 선수촌을 방문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중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격려했다. <사진=청와대>

문제는 그 목소리의 힘이 예전과는 달리 만만치 않다는 데 있습니다.

지금껏 국제스포츠 이벤트에서 남북 단일팀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지금과 같은 반대 목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찌 보면 신선하고, 어찌 보면 놀랍습니다.

이제는 선수 개인의 출전 기회 박탈이라는 이유가 '한반도 평화'라는 한민족 차원의 명분을 앞서는 세상이 온 것이지요.

전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에서, 과거 같았으면 남북 화합을 위한 것이라는데 '토(?)'를 달 국민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분명 다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생각건대, 정부 입장에서도 이런 논란이 발생할 것이란 예상은 미처 못했을 법합니다. 지금껏 그랬던 적이 없었으니, 어쩌면 단일팀 구성이 남북 화해를 위한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정부를 향한 날선 비판이 이어지고, 그 목소리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도배하기에 이릅니다.

경우는 조금 다르지만, 불과 얼마 전에도 이와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아니 지금도 진행 중이라고 해야 맞겠습니다.

가상화폐 규제 논란이 그것입니다. 정부가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을 밝혔고, 이에 수백만 투자자들이 정부에 반기를 들고 일어났습니다. 흥분한 국민들은 거래소 폐쇄 반대를 외치며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달려갔고, 어느덧 청와대가 답변 기준으로 정한 20만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청와대는 조만간 국민들에게 그 답을 내놔야 합니다.

이쯤되면 문 대통령이 선수촌을 찾아 여자 아이스하키팀을 달랠 이유는 충분하다고 봐야 할까요. 아무튼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의 선수촌 방문 행사 동선에 아이스하키팀을 전면 배치했다고 합니다.

국민 개개인이 자기 목소리를 자유롭게 내기 시작했고, 그것이 뭉치니 이제는 대통령도 함부로 무시할 수 없는 힘이 돼버린 때문은 아닌가 합니다.

물론 '민심이 천심이다'라는 말이 예로부터 있어왔지만, 그것과는 조금 달라 보입니다.

갑자기 문 대통령은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대통령이 되고자 뛸 때는 국민들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더없이 힘이 됐을 테지만, 지금도 그러할지 모르겠습니다.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국민들의 목소리가 대통령이 된 지금에 와선 '부메랑'이 돼 부담으로 다가오는 형국이기도 하지요.

문 대통령으로선 재직 시절 "대통령 못해 먹겠다"고 했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광화문 대통령 시대'. 문 대통령의 대선 당시 캐치프레이즈(Catchphrase)입니다. 대선 때 약속했던 것처럼 문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에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애를 쓰고 있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광장의 힘으로 대통령에 오른 문 대통령이 앞으로 그 광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지는 않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