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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관치금융과 우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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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연임' 막겠다고 배놔라 감놔라 개입

[뉴스핌=문형민 금융부장] 불과 2년전 '우간다 보다 못한 한국 금융'이란 말이 화두였다. 그 해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 중 '금융시장 성숙도(Financial market development)'에서 한국은 87위를 기록한 반면 우간다는 81위였기 때문이다. 이 순위가 자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매겨진 것이라 우리 기업인의 눈높이가 높아 나온 결과라고 치부됐다. 그럼에도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았다.

상처의 근원이 따로 있고, 그 뿌리가 깊어 쉽게 뽑아낼 수 없다는 이심전심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뿌리는 곧 관치(官治)였다. 정부 주도의 개발성장기에 금융은 철저히 정부의 통제 하에 있었다. 수출을 늘리고 수입을 줄이기 위해 이자율, 환율 등이 사실상 정부에 의해 관리됐다. 어느 기업에 대출해줘라, 어느 기업에게 나간 대출을 회수해라는 등 지시도 정부 당국자의 전화 한 통으로 해결됐다.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인사에 정부가 관여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이런 관치의 전통은 끈질기게 이어졌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내세우는 아젠다에 맞춘 금융상품이 쏟아졌다. 이명박 정부에선 녹색금융, 박근혜 정부에선 창조금융이 대표적이다. 통일금융, 청년희망펀드 등도 마찬가지다. 이런 류의 금융상품은 그럴 듯하게 포장되지만 안을 뒤집어보면 한숨이 나온다. 대통령으로부터 정부 고위 관료, 은행장 등이 '1호 가입자'라며 사진을 찍으면, 은행에 아쉬운 소리를 해야하는 기업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줄서서 가입한다. 그것도 부족하면 은행원에겐 '인당 계좌 00개 유치'라는 할당이 떨어진다. 그리고 시효가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소리 없이 사라진다.

문재인 정부 들어 금융당국은 서민 금융, 생산적 금융 등을 강조한다. 서민들의 빚을 탕감하거나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이 발표됐다. 최고금리를 낮추고, 신용카드 수수료를 인하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이게 금융이냐. 복지 정책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왔다. 중소 벤처기업은 제공할 담보가 없으니 기술력, 성장성 등을 평가해서 신용으로 대출해주라는 '생산적 금융'도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은행에선 "해보지 않은 일"이라며 고개를 젓는다. 평가할 수 있는 능력도 경험도 없다는 얘기다. "그렇게 나간 대출이 부실화되면 누가 책임지느냐"고 소리없이 아우성 친다.

여기에 한 발 더 나간 일이 진행되고 있다. 금융지주 회장의 '셀프 연임'을 막겠다고 금융당국이 팔을 걷어부친 것이다. 당국은 실질적인 유효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선임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지켜지고 있느냐를 보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후보군을 압축하는 과정에서 평가 항목이 뭔지, 배점을 어떻게 했는지 등을 수시로 체크하겠다고 한다.

당장 오는 3월이 임기 만료인 하나금융지주 김정태 회장이 타겟이다. "특정인을 염두에 두는 것은 아니다"라고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은 말하지만 삼척동자도 아는 상황이다.

한 금융권 인사는 "김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한다해도 이후가 걱정"이라고 말한다. 관치의 추억을 또렷이 공유하고 있는 금융계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과 다를 바 없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의 금융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은 우간다를 앞질렀다. 그렇지만 안도하고 기뻐하는 금융인을 찾아보기 어렵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금융부장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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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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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권우현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20 ryuchan0925@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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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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