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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8] 韓·中·日 TV 격돌…"中 추격속도 빨라"

기사입력 : 2018년01월11일 08:02

최종수정 : 2018년01월11일 08:24

소니, 최대 밝기 1만니트짜리 '8K OLED TV' 공개
TCL·창홍, AI 기술 TV에 접목…제품품질도 좋아져

[라스베이거스(미국)=양태훈 기자] 전세계 TV 시장의 최대 격전지 'CES 2018'에서 한중일 기업들의 각축전이 열렸다. 세계 TV 시장 1, 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CES에서 자발광디스플레이인 '마이크로LE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차세대 TV를 선보인 가운데 소니와 TCL 등 경쟁업체들의 기술력도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전시회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TCL, 창홍 등이 참가해 차세대 TV를 공개했다.

소니 CES 부스 전경, 'OLED TV'가 전시됐다. <사진=양태훈 기자>

먼저 일본의 소니는 OLED TV와 세계 최고 수준의 밝기(1만니트)를 갖춘 8K LCD TV를 공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소니는 화면 자체에서 소리를 낼 수 있는 '크리스털사운드올레드(CSO)' 디스플레이 기반 OLED TV의 사용자경험을 강조했다. 영상 속 인물이 실제 현실에서 말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는 게 소니 측 설명이다. 

중국의 스카이워스도 CSO 디스플레이 기반의 OLED TV를 공개했다. 아울러 지난해 LG전자가 공개한 벽걸이형 OLED TV처럼 벽에 걸 수 있는 월페이퍼 OLED TV도 선보였다.

TCL은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QLED(큐엘이디) TV'와 '더 프레임'과 비슷한 콘셉트의 TV를 전시하면서도 퀀텀닷(QD) 대신 인체에 무해한 페로브스카이트필름(PQDF) TV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구글의 AI 기술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된 TCL의 TV. <사진=양태훈 기자>

또 TCL은 LG전자의 올레드TV에 구글의 AI 기술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적용된 것처럼 자사 TV에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도입해 시장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함과 동시에 TV 자체의 마감 역시 예년보다 훨씬 향상된 수준을 확보했다. 중국 가전업체 창홍도 자사 AI 기술인 '치크(CHIQ)'를 OLED TV에 도입해 음성만으로 지도와 날씨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국내 한 TV업체 관계자는 "최대 밝기(휘도)가 1만 니트에 달하는 소니의 초고화질 8K TV를 보면서 역시 TV 명가답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중국 업체들도 TV 뒷면의 제품마감 등 품질이 눈에 띄게 향상됐고 최신 트렌드인 AI 기술도 대체적으로 적용하는 등 추격속도가 매우 빨라진 것 같다"고 귀띔했다. 

 

[뉴스핌 Newspim] 양태훈 기자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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