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에스지이는 최근 4년간 매출 45.3%, 영업이익 47.4%에 달하는 성장을 시현했으며 향후 3년간 연평균 8% 성장이 예상된다. 석산개발, 골재파쇄업, 재생첨가재 등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아스팔트콘크리트·레미콘 업체인 에스지이 박창호 대표이사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에스지이는 지난 2009년 서울아스콘으로 출발해 2013년 서경아스콘 인수를 시작으로 세진아스콘과 서부아스콘, 경인레미콘, 영종아스콘을 차례로 인수하며 몸집을 불려왔다. 건설 및 SOC 사업에 투입되는 주요 건설 자재를 생산하는 에스지이는 2010년 사업을 시작해 최대 수요처인 서울과 경인지역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2016년 기준 국내 아스콘시장은 약 2조5000억원규모이며 이중 서울‧경인지역 시장이 24.1%를 차지한다.
지난 2016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936억4236만4279원, 영업이익은 114억6409만2002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매출액 860억646만2257원, 영업이익 80억650만9597원을 각각 기록했다.
박창호 대표이사 <사진제공=에스지이> |
에스지이는 주요 매출처인 서울·경인지역내 5개 생산설비를 갖고 있다. 연구소 및 연구인력 17명도 보유하고 있다.이는 업계 최대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연구원들을 통해 원가절감 및 고부가가치 등 친환경 제품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를 제품 개발로 연결시키고 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폐아스콘 의무사용량 및 재생첨가제 의무사용 같은 환경기준 강화는 업계 최대 순환골재 제조설비를 보유한 에스지이의 강점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여기에 에스지이가 주력으로 사업을 하고 있는 서울‧경인지역에서 향후 3~10년간 120조원에 이르는 대형 개발사업이 예정돼 있다. 이 가운데 대규모 국책사업인 인천국제공항 4단계 프로젝트에 에스지이가 아스콘 250만톤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15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박 대표는 “환경 사업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에스지이는 업계 최대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시장에 한 발 앞서 대응하고 있다”며 “친환경 기술 선점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해 지속 성장 가능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 상장은 에스지이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을 합한 '업사이클링(up-cycling)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의 공모 주식수는 313만주로, 공모희망가 수준은 6300~72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197억~225억원 규모다. 공모자금의 63.7%인 100억원은 생산 증대를 위한 제조시설 확충에, 나머지 36.3%인 57억원은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
오는 11~12일 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2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