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한국, 미국·북한 문제에 원화 강세까지 '삼중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북회담 과제…대미 경상흑자 '53조원'
원화 강세시 한국 기업들 수출 부담
ING "올해 4Q 달러/원 1000원 전망"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10일 오후 1시3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원화 강세가 심상치 않다. 작년 한국 경상수지 흑자와 주식시장 자본 유입, 그리고 최근 남북한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원 환율이 1000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9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이 최근 원화 강세로 인한 수출 우려 외에도 미국과의 동맹 관계, 북한과의 관계 개선 문제로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논평했다.

최근 5년간 달러/원 추이 <사진=블룸버그>

◆ 남북회담 과제…대미 경상흑자 '53조원'

신문은 우선 한국이 북한과의 대화에서 미국 정부의 우려를 완화해야 한다는 부담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남북 회담이 북핵 우려를 완화할 외교 수단이 될 수는 있지만, 진정으로 한반도 군사 긴장감이 줄어들려면 북한과 미국의 대화 성사가 중요하고 보았다.

하지만 북한은 대화에 앞서 미국이 한국과의 공동 군사훈련 중단을 선언할 것을 요구하는 반면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어 양국 대화가 성사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한국은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으며, 환율 정책과 관련해 미국 재무부와 마찰을 빚지 않아야 하는 등 까다로운 문제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FTA 개정협상과 관련해 "나쁜 협상 결과보다 협상을 타결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각오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작년 미국 재무부 보고서에서 '환율 조작국(심층분석 대상국)'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으나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다.

미국 재무부는 교역 상대국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220억달러가 넘는지(현저한 대미 무역흑자),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지(상당한 경상흑자), 달러 순매수 규모가 GDP의 2%를 초과하는지(지속적 일방향 시장개입) 등 3가지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3개에 모두 해당되면 심층분석 대상국으로 분류한다.

한국은 대미 무역흑자가 220억달러고 GDP 대비 경상흑자가 5.7%여서 두 가지 요건에는 해당됐다. 하지만 시장개입 규모가 49억달러로 GDP의 0.3%밖에 안 돼 세 번째 요건은 피해갔다.

◆ 원화 강세시 한국 기업들 수출 부담

다만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는 추세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는 작년 기준 851억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이 경우 2013~2017년까지 5년째 500억달러(약 53조원)를 넘어서게 된다.

한국 경제 상황이 좋아지고 한국은행(BOK)이 금리인상 기조에 나설 경우 원화는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미국 재무부가 '환율 조작국 지정'을 무기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의 외환시장 개입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면서 외환 당국의 적극적인 시장 개입도 어려워졌다.

다만 원화 강세는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들의 수출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위험을 안고 있다. 원화 강세로 해외에서 우리나라 상품 가격이 상승할 경우 수출 경쟁력이 하락하고, 원화 표시 매출액이 줄어들면서 기업들의 실적 불확실성을 자극할 수 있다.  

즉 현재 한국 정부는 현재의 원화 강세 기조를 그대로 둘 경우 위험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TD증권의 사차 티한이는 "미국 재무부는 한국의 환율조작 가능성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며 "한국은행이 위험한 일에 손을 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고 원화 강세를 막으려 한다면 이 또한 대세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여기에 미국 정치적 요소까지 더해져 한국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 ING "올해 4Q 달러/원 1000원 전망"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원화 강세가 올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ING는 달러/원 환율이 올해 1분기 1060원에서 2분기 1050원, 3분기 1030원, 4분기 1000원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은 달러/원이 올해 1분기 1100원에서 4분기 1070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고, 바클레이즈도 같은 기간 1100원에서 1070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