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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주말 백화점 실적 '방긋'.."강추위 덕분"

기사입력 : 2018년01월08일 11:23

최종수정 : 2018년01월08일 11:23

아우터 판매 '불티' vs. 구정 멀자 식음료 '썰렁'

[뉴스핌=오찬미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추위가 지속하면서 의류 부문이 백화점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주말에도 각 백화점 의류 판매장에는 겨울옷을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몰렸다.

8일 각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주말(지난 2~6일) 신년세일에서 패션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최대 20%대 성장하며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현대백화점은 여성 패션 부문이 20.9%, 신세계백화점은 남성 패션 부문이 22.9%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아웃도어와 스포츠 부문에서 각각 5.3%, 6.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7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사진=오찬미 기자>

지난해부터 잦아든 강추위로 의류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새해 첫 주말 실적이 개선됐다.

신세계백화점 남성 의류매장 관계자는 "이번 주말 세일기간이라 모든 제품이 많이 팔린다"며 "특히 스웨터와 머플러를 보러 온 고객들이 많았고 아우터는 사이즈가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강조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도 "추운날씨가 계속되면서 패딩 등 두꺼운 겨울 아우터가 매출 신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백화점별로 시즌오프 행사 상품과 주력종목 상품을 내세워 홍보를 한 것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

신세계백화점은 남성의류 22.9%, 명품 2.5%, 스포츠 2.5%(아웃도어 16.7%), 화장품 17.8% 부문에서 높은 실적 향상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지난 4일까지 '윈터스포츠페어'라는 대형행사를 기획해 각 점포에서 아우터 중심의 행사를 하면서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만의 특화 부문인 명품 럭셔리 부문과 남성의류 부문에서도 실적이 향상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남성, 명품 부문의 경우 브랜드 별 시즌오프 행사가 진행되면서 각각 남성과 여성 고객들의 매출이 신장했다"며 "지난 2016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지난해 말에는 본점에 남성패션 전문점을 열면서 상품구성도 구색을 갖추다 보니 남성 고객들의 수요가 높아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일 잔여기간 동안에는 모피대전이나 아우터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패션실적이 올 하반기까지 실적을 이끌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패션장르에 주력해서 올 하반기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의류 부문에서는 1.4%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남성패션 매장 <사진=오찬미 기자>
지난 7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남성패션 매장 <사진=오찬미 기자>

롯데백화점은 명품 가전과 패딩을 비롯한 아우터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주말 가전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7%의 높은 실적 향상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TV,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를 비롯한 프리미엄 가전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며 "혼수로 다이슨 청소기나 삼성·LG 가전 제품을 사려는 수요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아웃도어와 스포츠 부문은 각각 5.3%, 6.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도 패션과 가전 등 방한용품의 매출이 실적 호조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의 지난 주말(3~7일) 전년동기 대비 세일 실적은 10.5%로 가장 높았다.

부문별로도 여성패션 20.9%, 가전·가구 18.4%, 식품 17.0%, 남성패션 15.9%, 유·아동 15.0%를 기록하며 전 부문에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혹한과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백화점을 찾는 고객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며 "패션, 가전을 비롯한 전상품군의 방한용품이 매출 호조에 큰 영향을 끼쳤고 천호점이 식품관과 리빙관을 새단장해 오픈하면서 실적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지난 7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1층 식품관 <사진=오찬미 기자>

다만 지난해 1월에 시작됐던 구정 연휴가 올해에는 2월로 미뤄지면서 현대백화점을 제외하고는 식음료 부문의 매출 실적이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전체 실적은 현대백화점 10.5%, 신세계백화점 -2.0%, 롯데백화점 2.2%에 머물렀다.

식품 부문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주말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신년 매출을 끌어올렸던 설선물 세트 선주문도 아직까지는 많지 않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전언이다.  

신세계백화점 현장 관계자는 "오는 28일까지 설선물 선예약 고객에 한해 세일을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문의가 저조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적에도 반영돼 지난 주말 식음료(F&B) 분야에서 -7.8%의 실적 하락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식음료를 포함하면 매출 상승이 2.2%에 그치지만 식품을 제외하면 전체 실적이 3.3%로 오르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정까지 보름이나 남아 식료품 부문에서 전년대비 실적이 빠진 것"이라며 "식품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실적이 신장됐다고 평가되는 만큼 남은 기간에도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오찬미 기자 (ohnew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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