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변액보험 판매 급증, 미래에셋생명 메트라이프 주도

기사입력 : 2018년01월04일 11:31

최종수정 : 2018년01월05일 09:36

초회보험료 50% 증가...IFRS17 대비 영향
삼성생명 판매액은 감소...히트상품 없어

[뉴스핌=김승동 기자] 변액보험 판매가 전년대비 50% 가량 급증했다. '자산운용 명가'인 미래에셋생명이 주도하는 가운데 메트라이프생명, KB생명 등이 판매를 많이 늘렸다. 반면 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판매액은 줄었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펀드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보험금으로 되돌려주는 상품이다. 가입자가 투자 책임을 지는 실적배당 상품이기 때문에 새국제회계제도(IFRS17) 도입시 부채 부담이 적어 각 보험사는 변액보험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4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전체 생명보험사의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58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같은 기간의 1조603억원에 비해 5232억원, 약 50% 증가한 수치다.

<자료: 생명보험협회>

보험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생명(PCA생명 포함)이 5568억원 어치를 판매했다. 전년동기대비 54%나 늘었으며, 보험사 전체 변액보험 판매액의 약 3분의 1을 차지했다. 

미래에셋생명이 변액보험 강자를 수성할 수 있는 이유는 MVP(미래에셋 배리어블 포트롤리오 Miraeasset Variable Portfolio)펀드 덕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자산에 분산투자하고, 시장상황을 고려해 펀드를 주기적으로 변경해주는 일임형 자산배분이 특징이다. 지난 2012년 이후 펀드수익률 상위권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IFRS17 도입에 대비해 변액보험을 강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분산 투자와 국내 대비 높은 금리 수준의 글로벌 채권을 활용한 중장기 자산배분 전략이시장의 호응을 얻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판매금액 증가율로 따지면 KB생명이 단연 1위다. 2016년에는 359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1698억원으로 470% 이상 늘었다. 이는 ‘KB골든라이프ELS변액보험’ 판매량이 대폭 증가한 덕이다. 이 상품은 중수익중위험 상품의 대표격인 ELS에 투자, 수수료를 낮추고 장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KB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에선 새로운 개념인 ELS에 투자하는 상품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저금리 시대 변액보험이 높은 수익률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 메트라이프생명(초회보험료 1720억원, 증감폭 71%), 교보생명(1130억원, 53%), ABL생명(1070억원, 91%) 등의 변액보험 매출도 전체 시장 성장률보다 높았다.

반면 삼성생명은 2016년에 6696억원 어치를 판매했지만 지난해에는 6379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변액보험 히트상품이 없었고 암보험 등 중저가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푸르덴셜생명의 변액보험 판매액도 1074억원에서 826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2016년 출시한 원화변액연금보험에 비해 지난해 출시한 달러변액연금보험의 매출이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승동 기자 (k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