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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부동산투자 키워드는 한남뉴타운..2·4·5구역도 투자 열기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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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김지유 기자] 강북권 재개발사업 추진 지역 가운데 '최대어'로 꼽히는 한남뉴타운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한남뉴타운에서 본격적으로 개발이 가시화된 곳은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3구역뿐이다. 하지만 개발 추진 확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변 2·4·5구역에도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개발할 수 있는 부지가 한정된 반면 수요가 끊임없이 유입되는 서울 안에서도 거주 여건이 좋기로 소문난 '한남동' 주변에 개발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불고 있는 '제2차 강남 재건축 붐'이 사실상 끝나가고 있음을 고려할때 차기 부동산 시장을 이끌 재료는 한남뉴타운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특히 정부의 주택규제가 전통적으로 재건축에 집중돼 있는 만큼 한남뉴타운 투자 가치가 더 커질 것이란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 3구역 건축심의 통과로 '한남' 프리미엄에 주목

#"이름 그대로 한남뉴타운이잖아요. 만약에 이름을 보광뉴타운이라고 했어 봐요. 이만큼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겠어요? 한남뉴타운에 대한 기사 1개만 보도돼도 그다음 며칠간은 문의전화가 빗발쳐요. 한남 프리미엄을 톡톡히 보고 있는 거죠." -한남뉴타운에서 영업 중인 G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40대, 남성)

서울 강북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사업 가운데 한남뉴타운은 최고 사업성을 보유한 곳으로 꼽힌다. 뉴타운 사업과 별개로 서울 안에서도 '금싸라기' 땅으로 평가받는 지역이 바로 한남동이다.

지난 2003년 제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용산구 한남동·보광동·이태원동 일대 한남뉴타운은 앞으로는 한강, 뒤로는 남산을 끼고 있어 예로부터 '배산임수형'으로 풍수지리가 좋다고 평가받는다.

거기에 보광동은 서울 시내 곳곳은 물론 다리만 건너면 강남으로 유입돼 강남권 접근이 수월하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뉴타운 33곳 가운데 가장 투자가치가 뛰어난 지역으로 꼽혀왔다.

한남뉴타운 지구 구분도

한남뉴타운은 111만205㎡ 규모로 모두 5개 재개발구역으로 나뉜다. 하지만 이태원 상권을 상당 부분 포함한 1구역은 지난해 재정비촉진구역에서 해제되며 사실상 4개 구역만 남게 됐다.

사업이 가장 빠른 3구역은 경의중앙선 한남역 근처 한남동과 보광동에 걸쳐 있다. 38만5687㎡ 규모로 한남뉴타운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다.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남동부에 위치한 2구역은 보광동과 이태원동에 걸쳐 있다. 국내 유일의 이슬람 사원이 있는 곳이다.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해 재개발 필요성은 3구역보다 더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곳도 1구역처럼 이태원 상권이 일부 있어 사업 속도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4구역은 폴리텍대학 남측 보광동 일대에 지정돼 있다. 3구역처럼 주거지 중심이라 개발속도는 3구역 다음으로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5구역은 한강변 동빙고동과 주성동에 걸쳐 지정됐다. 지하철역과 멀지만 한강 접근성이 좋다. 사업성이 뛰어난 반면 한남뉴타운은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소규모 주택과 빌라가 밀집한 지역인 데다가 주변의 한강과 남산을 비롯한 자연 환경의 보호 필요성 등 각종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

우선 3구역은 최근 사업 '8부 능선'을 넘었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24일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대 한남뉴타운 3구역에 대한 재개발 건축심의를 승인했다. 지난 2015년 '남산 자락 지형을 보전해 재개발해야 한다'는 이유로 심의를 보류한 지 2년 만이다. 한남뉴타운 3구역 재건축조합은 내년 봄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오는 2019년 9월 착공해 2022년 7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구역은 재개발 뒤 195개 동, 총 5816가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같이 3구역 개발이 가시화되자 한남뉴타운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한남뉴타운 개발이 3구역을 선두주자로 본격적인 호황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에는 3구역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만큼 2·4·5구역도 건축심의 수립이 순조로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흐른다.

한남뉴타운 전경

◆3구역 선두주자로 매입문의 증가..각 구역마다 '매력' 달라

지난 8·2 부동산대책 이후 출렁였던 한남뉴타운 주택 매매가격은 3구역이 지난 10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하자 다시 '고점'을 향해 회복하고 있다. 매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각 구역마다 안고 있는 사업성이 달라 실수요자들은 선호하는 특징에 맞게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

한남뉴타운 주변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따르면 새 아파트 전용 59㎡대만 분양 신청이 가능한 3구역 분할다세대주택 대지지분 26㎡(8평)는 지난 8·2 대책 직전 평균 7억원 중후반대에 호가가 형성됐다.하지만 8·2 대책이 발표되며 서울 전역이 투기지역으로 묶이자 매매가격이 주춤했다. 그러다가 지난 10월 3구역이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 매매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한남뉴타운 C공인중개사 사무실 대표는 "지난 8·2 대책 직전 고점을 찍었던 매매가격이 9월 하락했다가 10월 중순부터 다시 회복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11월 초 기준 3구역 분할다세대 대지지분 26㎡는 6억원 중후반대, 최고 7억원 수준으로 매매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새 아파트 전용 84㎡ 분양 신청이 가능한 기존 다세대주택(원빌라)은 대지지분 26㎡ 물건이 3.3㎡당 1억원 수준에 호가를 형성하고 있다. 가장 개발속도가 빠른 3구역은 한남역이 가깝고 '구릉지 지형'으로 자연경관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2구역 매매가격은 일반적으로 3구역과 비슷하거나 5000만~1억원 정도 낮다고 공인중개사 사무실들은 전한다. 지역 특성상 한강 조망권 확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업중심지인 이태원이 가까운 점이 독보적인 장점으로 작용한다. 향후 개발이 완료되면 이태원 상가와 연계한 상업지구가 될 것이라는 게 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분할다세대 26㎡(대지지분)를 기준으로 낮게는 6억원 초반대에서 높게는 7억원 수준으로 매매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4구역은 평균적으로 3구역과 비슷한 수준의 매매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분할다세대 26㎡(대지지분) 기준 6억원 중후반대, 최고 7억원 수준이다. 4구역은 총 조합원 수가 1166명으로 한남뉴타운 가운데 가장 적다. 이에 따라 '분할지분'도 가장 적고 대지지분이 큰 물건이 많다. 조합원들의 분담금이 가장 적은 구역이 될 것으로 부동산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다만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든다는 것은 문제점으로 꼽힌다.

부동산 업계에서 가장 주목하는 곳은 5구역이다. 5구역은 한강변을 끼고 있어 조망권이 뛰어난 사업장으로 꼽힌다. 게다가 반포대교가 위치해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신분당선 연장선 호재도 안고 있다.
이 같은 장점으로 5구역은 한남뉴타운 가운데 가장 매매가격이 높다. 분할다세대 26㎡(대지지분)는 평균 7억원 중후반대, 최고 8억원 수준으로 다른 구역보다 5000만~1억원 정도 매매 호가가 더 붙는다.

한남뉴타운 전경

◆부동산 규제대책에 실거래는 적어...기대감은 '여전'

지금 한남뉴타운의 가장 큰 걸림돌은 서울을 위주로 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대책이다. 서울 전역이 투기지역으로 묶여 주택을 매매할 수 있는 수요자들의 대출이 어려워지고 3억원 이상 주택 거래를 할 때 자금계획을 밝혀야 하기 때문에 실거래량은 많지 않다.

한남뉴타운 공인중개사 사무실들은 서울 아파트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커짐에 따라 한남뉴타운 역시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남뉴타운만큼 사업성이 뛰어난 뉴타운은 없다고 자부한다. 실제 지금 당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대책에 따라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매 호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는 것. 조금씩 매매거래량도 회복되고 있다. 특히 대출이 어려워지자 25~30㎡(대지지분)대 소형 지분을 찾는 실수요자들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한남뉴타운 Y공인중개사 사무실 대표는 "지난 8·2 대책 이후 대출이 어려워지자 이전에는 한 달 기준 10건 계약했다면 지금은 2~3건 수준으로 줄었다"며 "하지만 한남뉴타운이 워낙 에너지가 큰 곳인 만큼 주택시장 악재가 발표되면 잠깐 주춤하지만 금방 살아난다"고 말했다.

한남뉴타운 C공인중개사 사무실 대표도 "3구역 건축심의 통과가 발표된 뒤 거래가 많지는 않아도 조금씩 이어지고 있다"며 "8·2 대책 전에는 월 25건 정도였던 매매거래가 9월 3건, 10월에는 5건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추가 분담금·투자수익률 아직은 '시기상조'...평당 4000만원 관측도

한남뉴타운 개발 추진이 이제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추가분담금과 투자수익률 예측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남뉴타운 G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는 "아직 관리처분인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벌써부터 추가분담금과 일반분양가, 투자수익률을 따지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3구역의 경우 대략 추가분담금은 3억원, 분양가는 평당 3500만~4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구역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한다.

한남뉴타운 D공인중개사 사무실 대표는 "관리처분인가를 받아야 정확하게 알 수 있지만 추가분담금이 대체로 2억~3억원, 많게는 3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가는 평당 3500만~4000만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5년 뒤 평당 6000만원까지 간다고 볼 때 지금 투자해도 얼마든지 가치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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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노, 벼랑에 선 한국축구 구할까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난파선'이 된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48·스페인)에게 반등의 첫 단추를 맡겼다. 대한축구협회는 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고 모레노 감독을 포함한 6명의 코칭스태프 선임을 승인했다. 계약기간은 오는 11월 27일까지다. 9월부터 11월까지 6차례 A매치를 지휘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2027년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맡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선임은 단순한 '임시 감독 카드'로 보기 어렵다. 한국 축구가 모레노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다. 대표팀 축구가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신호탄을 쏘아 올려야한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2026.09.01 psoq1337@newspim.com 모레노는 전술과 데이터 분석에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FC바르셀로나와 스페인 대표팀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수석코치를 맡았다. 엔리케 사단의 핵심으로 스페인 대표팀과 세계 정상급 클럽의 전술 시스템을 경험했다. 선수 역할 설정과 상대 분석에도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짧은 기간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적 색깔을 입혀야 하는 임시 감독의 조건과 맞아떨어진다. 코칭스태프도 사실상 '모레노 사단'으로 꾸려졌다. 에두아르도 도캄포 수석코치를 비롯해 하신트 마그리냐, 빅토르 브라보 데 소토 코치가 합류한다. 하비에로 초카로 피지컬 코치와 니코 보쉬 골키퍼 코치까지 모두 스페인 출신이다. 다만 모레노의 감독 경력에는 분명한 약점도 있다. 수석코치로 쌓은 경력에 비해 독립적인 감독으로서의 성과는 미미하다. AS모나코에서는 6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라나다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러시아 소치에서는 2부리그 팀의 승격을 이끌었지만 다음 시즌 초반 7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경질됐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1-2022시즌 스페인 그라나다 CF 감독 재임 시절 로베르토 모레노. [사진=게티이미지] 2026.09.01 psoq1337@newspim.com 따라서 모레노에게도 임시 한국 사령탑 자리는 중요한 승부처다. 한국에서 성과를 낸다면 하락세였던 감독 경력을 반전시킬 수 있다. 아시안컵까지 지휘봉을 이어갈 경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시 증명할 기회도 얻는다. 한국 축구 역시 마찬가지다. 모레노의 성공은 곧 대표팀의 재출발을 의미한다. 전술이 정착되고 경기력이 개선되며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이 확인된다면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최소한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모레노에게 주어진 시간은 길지 않다. 6경기 동안 대표팀의 새로운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과와 내용이다. 단순히 승수를 쌓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선수 선발의 기준을 세우고 포지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 전술적 일관성을 확보해야 한다. 월드컵에서 드러난 문제를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 psoq1337@newspim.com 2026-09-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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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0배 증가' 팀 쿡 시대의 종언 이 기사는 8월 31일 오후 4시5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2026년 8월 31일은 팀 쿡이 애플(종목코드: AAPL) 최고경영자(CEO)로서 보내는 마지막 근무일이다.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15년간 애플을 이끌어온 그는 다음 날인 9월 1일부로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오랜 기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해온 존 터너스 수석부사장이 새로운 수장 자리에 오른다. 취임 8일 만에 신제품 발표회라는 첫 시험대에 오르는 터너스의 데뷔 무대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 자리에서 애플의 첫 폴더블 아이폰이 공개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시총 10배 키운 팀 쿡, 그가 남긴 유산 쿡이 재임하는 동안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3,500억 달러에서 4조 6000억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에는 잠시 5조 달러 선을 넘기도 했다. 전설적인 창업자의 뒤를 이어받는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부담을 수반하는 과제임에도, 쿡은 재임 기간 주주가치를 10배 넘게 끌어올렸다. 시장에서는 지난 15년간 전 세계에서 주주가치를 견인한 CEO들 가운데서도 가장 성공적인 축에 속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애플] 쿡의 가장 큰 공로로 꼽히는 것은 2007년 처음 출시된 아이폰 사업을 애플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 엔진으로 완전히 변모시켰다는 점이다. 아이폰은 2025년 애플 전체 매출 4,161억 달러 가운데 2,095억 달러를 차지하며 단일 사업 부문이 전체 매출의 약 50%를 책임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제품군을 다양한 가격대에 걸쳐 폭넓게 확장시키고, 이와 연동된 공급망의 복잡성을 관리해낸 것이 전적으로 쿡의 공로라고 평가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쿡은 애플뮤직플러스, 애플TV플러스, 애플피트니스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등 아이폰과 연계된 폭넓은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서비스 부문은 이제 애플의 두 번째로 큰 사업으로 자리 잡아 지난해 1,091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세 번째로 큰 부문인 웨어러블 기기 역시 356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만약 쿡이 아이폰 프랜차이즈를 서비스 부문으로까지 확장하지 못했다면, 오늘날과 같은 규모와 위상의 애플은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2007년 아이폰을 공개한 故 스티브 잡스 [사진=블룸버그] 재임 기간 내내 비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각의 비판론자들은 아이폰의 뒤를 이을 만한 후속 제품이 부재하다는 점을 회사의 혁신 동력 약화를 보여주는 신호로 지적해왔다. 이에 대해 모한 애널리스트는 쿡이 물려받은 포트폴리오를 고려할 때 그가 각 사업 부문을 엄청나게 성장시켰으나, 아이폰이 워낙 크고 성공적이다 보니 다른 성과들을 가려버리는 측면이 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실제로 수년 만에 처음 선보인 신규 제품군이었던 비전 프로는 다소 아쉬운 성과에 그쳤지만, 애플은 이 헤드셋을 위해 개발한 일부 기술을 향후 출시할 스마트글라스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들어서는 생성형 AI(인공지능) 도입이 더디다는 비판에 직면하며 차세대 개선판 시리(Siri)의 출시가 지연된 상태다. 그럼에도 AI 칩과 데이터센터에 수천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경쟁사들과 달리, 애플은 월가를 뒤흔들고 있는 AI발 밸류에이션 충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완벽주의자 터너스는 누구인가 바통을 이어받는 존 터너스는 2001년 애플 제품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입사한 뒤 2013년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2021년에는 수석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했으며 애플 입사 전에는 버추얼 리서치 시스템스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지난 3월 맥북 네오 공개 행사 등 주요 제품 발표 무대에 여러 차례 등장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최근 몇 년간 회사를 유심히 지켜본 이들이 아니고서는 여전히 대중에게는 낯선 인물이라는 평가가 많다. 애플 팀 쿡 최고경영자(CEO, 좌)와 차기 CEO로 취임 예정인 존 터너스 [사진=블룸버그] 터너스는 애플이 추구하는 완벽주의적 성향을 그대로 체현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2024년 펜실베이니아대 공대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이 맡았던 첫 애플 제품인 애플 시네마 디스플레이의 후면 나사 홈 개수를 두고 협력업체와 벌였던 실랑이를 소개한 바 있다. 협력업체가 제시한 나사는 홈이 35개였지만 터너스는 애플이 원하는 25개를 끝내 고수했다는 일화로, 사소해 보이는 부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제품을 대하는 자신의 원칙이라는 취지였다. 애플 측은 맥 라인업을 역대 최고 인기 제품군으로 끌어올리고 아이폰17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선보였으며 에어팟을 개선하는 데 터너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여러 제품에 사용되는 재활용 알루미늄 합금 개발을 주도했고, 애플워치 울트라3에 적용된 3D 프린팅 티타늄 소재 작업에도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이폰 17 프로 [사진=블룸버그] 지난 4월 발표된 이번 경영권 승계는 애플이 기기 사업이라는 본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공급망과 영업, 재무에 밝았던 쿡과 달리 터너스는 하드웨어 엔지니어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가 외부 영입 인사가 아니라 회사 내부를 25년 가까이 깊이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점은 경영권 교체기에 흔히 발생하는 운영·전략적 실수의 위험을 낮춰주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그만큼 더딘 전환기라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터너스는 AI가 촉발한 기술업계의 대격변 한복판에서 애플을 이끌게 됐다. 아이폰을 뒤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스마트글라스나 AI 핀 등 AI 기반 신제품에 사활을 건 경쟁사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애플 역시 소비자 전자업계에서의 지배력을 이어가려면 이 분야에서 자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정교한 가격 전략과 흠잡을 데 없는 실행력, 실질적인 파급력을 갖춘 제품 로드맵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 9월 9일 데뷔 무대, 관전 포인트는 '폴더블 아이폰' 터너스 신임 CEO에게 주어진 첫 시험대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다. 애플은 9월 9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연다. 이미 "서프라이즈 앤드 샤인(Surprise and Shine)"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눈길을 끌 만한 제품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애플은 구체적인 제품 라인업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신형 아이폰과 업그레이드된 애플워치는 물론 스마트홈 시장을 겨냥한 여러 제품을 포함해 최대 8종에 달하는 기기가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8월 26일(현지시간) 내달 9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사진=애플 웹사이트] 가장 유력한 라인업은 아이폰18 프로와 아이폰18 프로맥스를 포함한 아이폰18 시리즈다. 더 낮은 발열과 긴 사용 시간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신형 2나노미터(nm) A20 프로 칩과 배터리 효율 개선·프라이버시 강화·혼잡한 데이터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성능 향상을 가능케 할 C2 칩이 함께 탑재될 전망이다. 더 빠른 칩과 개선된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적용되며 최소한 대형 모델에는 기계식 조리개가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아이폰 에어 2세대와 일반형 아이폰18은 이번 행사에서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연중 판매를 고르게 분산하기 위해 이들 제품과 보급형 아이폰18e, 신형 맥, 아이패드의 출시를 내년 봄으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에 쏠려 있다. '아이폰 폴드' 혹은 '아이폰 울트라'로 불릴 가능성이 있는 이 제품이 현실화된다면, 아이폰X(아이폰 텐)과 3D 안면인식 도입 이후 최대 변화로 꼽힐 만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터너스가 이 제품 개발을 직접 주도해왔으며, 그의 취임 시점 자체가 출시에 맞춰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접었을 때는 여권 크기의 일반 스마트폰처럼 작동하다가 펼치면 책처럼 바깥쪽으로 열리며 태블릿 크기의 화면이 드러나는 구조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쓸 수 있는 5.3인치 외부 화면과 펼치면 나타나는 7.8인치 내부 화면 등 두 개의 화면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유출 정보에 따르면 페이스 ID 대신 터치 ID를 탑재하고, 멀티태스킹에 최적화된 초박형 디자인으로 데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가격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여러 매체 보도와 시장조사업체 IDC의 나빌라 포팔 수석 리서치 디렉터에 따르면 예상 소비자가격은 2,000~2,5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포팔 디렉터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상당한 성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데, 최상위층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가 판매가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애플에 새로운 마진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DC는 애플이 출시 첫해에만 1,000만 대 이상을 출하하며 침체가 예상되던 폴더블 시장 전체를 구해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폴더블 부문이 12.6% 성장하고 내년에는 성장률이 18%로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전망했으며, 2027년까지 애플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의 40%, 1,700만 대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2026-09-0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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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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