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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로/달러 1.21달러, 달러/엔 112엔" - IB 서베이

기사입력 : 2017년12월28일 10:19

최종수정 : 2017년12월28일 10:34

"미국 경기·정책은 선반영, ECB·BOJ 정책 변화에 주목"

[뉴스핌= 이홍규 기자]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설문 결과, 내년에도 달러화는 강세를 보이기 힘들 것으로 전망됐다. 달러를 제외한 주요 통화들의 강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설문 결과에 따르면 주요 외환 전략가들은 내년 말까지 유로/달러 환율이 현재 1.19달러보다 약 1.7% 상승한 1.21달러(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유로화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 셈이다.

블룸버그 달러화지수 5년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유럽중앙은행(ECB)의 자산 매입 규모 축소, 강력한 경제 성장을 배경으로 한 유럽 증시로의 자금 유입 지속, 장기 금리 상승의 요인이 유로화 가치를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바실리 세레브리아코프 전략가는 내년 말 달러/유로 환율을 1.23달러로 제시했다. 세레브리아코프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내년 하반기에 가까워질수록 유로존의 긴축 속도를 고려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임페리얼 상업은행의 비판 라이 전략가는 현재까지 유로존의 경기 확장 기간은 이전 기간과 비교해볼 때 짧은 편에 속하는 반면, 미국의 확장 주기는 성숙한 상태에 있다며 내년 말 예상치를 1.25달러로 전망했다.

엔화도 강세가 예상됐다. 전략가들의 내년 말 달러/엔 환율 전망치는 112엔으로 제시됐다. 중간값으로 보자면 전략가들은 현재 113.21엔 부근에서 거래되는 엔화 가치가 내년 말까지 약 1.1% 절상될 수 있다고 본 셈이다.

엔화 강세론자들은 내년 일본은행(BOJ)이 통화 정책에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했다.

토론토 도미니언 뱅크의 마크 맥코믹 북미 외환 전략 책임자는 "BOJ가 아마 정책 변화를 알리는 신호를 줄 것"이라며 "달러/엔이 115엔에서 고점을 찍은 뒤 내년 100엔으로 되돌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스의 후안 프라다 전략가는 강력한 경제 성장세로 인한 점진적인 물가 상승은 내년 하반기 BOJ의 정책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이 105엔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화의 가파른 절상을 예상하는 이들 전망에 대해 회의하는 시각도 있었다. 세레브리아코프 전략가는 "BOJ는 내년 글로벌 긴축 통화 사이클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웰스파고의 닉 베넨브록 역시 BOJ가 다른 선진국 중앙은행들의 행보를 추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엔화 강세를 유발할 촉매제는 딱히 없다고 주장했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도 강세가 예견됐다. 호주달러와 뉴질랜드달러의 내년 말 전망치 중간값은 각각 0.80미달러, 0.72미달러였다. 현재보다 각각 약 3%, 1.8% 추가 절상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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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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