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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 신임 임원에게 "오너가 돼라"

기사입력 : 2017년12월27일 10:08

최종수정 : 2017년12월27일 10:08

축하 만찬자리 갖고 '경영자 마인드' 주문...책 선물

[ 뉴스핌=황세준 기자 ] 구자열 LS 회장이 신임 임원들에게 "오너가 돼라"며 경영자 마인드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 26일 저녁 서울의 한 식당에서 올해 신규 임원 18명과 만찬을 갖고 이같이 ‘오너십’에 대해 강조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일본 교세라그룹 명예회장인 이나모리 가즈오의 '불타는 투혼' 서적을 임원들에게 선물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사진 좌측)이 김우태 LS전선 부스덕트 사업부 이사에게 신규임원을 대표해 '불타는 투혼' 책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LS>

그러면서 "이나모리 가즈오는 직원 전원이 경영자 마인드로 일해야 열정과 능력이 최대한 발휘된다는 ‘아메바경영’을 실천해 경영의 신 반열에 올랐다"며 "여러분들은 이제 임원을 달았으니 꿈의 배포를 한층 키워 스스로 오너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일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LS가 지난 몇 년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4차 산업혁명이 모든 사업환경을 뒤바꾸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때일수록 기존의 관습이나 사고에 갇히지 않은 뉴리더인 여러분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또 "올해 LS의 미래 리더인 신규 임원을 대거 승진시킨 것도 그만큼 여러분에게 거는 기대와 역할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분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모두 일임할테니 스스로 오너라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해 위로는 선배들에게 위기감을 느끼게 하고 아래로는 후배들에게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LS그룹은 지난 11월 말 그룹의 미래 준비 기반을 마련하고 새로운 활력으로 사업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무 승진을 지난해 7명에서 13명으로, 이사 신규 선임을 10명에서 18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구 회장은 2013년 그룹 회장 취임 이후 매년 신임 임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마련해 책을 선물하고 임원으로서의 마음가짐에 대해 평소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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