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국립 시비우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내한 공연 기자간담회가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사진=뉴스핌 DB> |
[뉴스핌=최원진 기자] 김영욱 하남문화재단 대표가 루마니아 국립 시비우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첫 내한 공연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19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루마니아 국립 시비우 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내한 공연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시비우발레극장 극장장 오비디우 드라고만(Ovidiu Dragoman), 클라라 역의 수석무용수 가브리엘라 델가도(Gabriella Delgado), 왕자 역의 수석무용수 키릴 에르모렌코(Kirill Ermolenko), 하남문화재단 김영욱 대표, PMG글로벌 박교식 대표가 참석해 발레단과 작품을 소개했다.
루마니아 국립 시비우 발레단은 '시비우(SIBIU)'라는 도시가 2007년 유럽연합(EU)으로부터 '문화의 수도'로 선정된 후 2008년 구성됐다.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 수석무용수의 50%이상이 다른 국적을 가진 국제적인 발레단이자 연간 5~10개의 발레작품을 자체제작하는 창작발레단이다. 하남문화재단 김영욱 대표는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시비우 발레단 공연을 하남에서 선보이게 돼 기쁘다. 하남과 시비우란 도시와 도시의 만남. 앞으로 극장과 극장 교류로 시작해 도시교류로 발전해나가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석무용수 크릴 엘모렌코는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을 한국 무대에 올리는 것에 대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전통적으로 선보이는 작품 중 하나다. 한국에서 공연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국립오페라단도 같은 작품을 올리는데 우리 발레단과 색깔이 다르다. 국립오페라단은 전통적인 안무에 집중한다면 우리 안무는 화려하면서도 관객들이 보기 편한 구성이다. 색다른 매력을 느낄 것"이라며 국내 발레단과 차별점을 알렸다.
가브리엘라 델가도 수석무용수는 작품에 대해 "이 시즌만 되면 관객들이 찾는 작품이자 매년 볼 때마다 새로운 마법 같은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에게 행복감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한국 프로덕션과 공연하면서 문화적 교류를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공연은 하남문화재단과 PMG글로벌이 공동주최하며 오는 22, 23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3회, 25일 대구 인터불고, 26일 구미문예회관에서 총 6차례 진행한다.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