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수정 기자] 스마트 소설과 연극의 만남인 '빗소리 몽환도'가 공연된다.
'빗소리 몽환도'가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4일까지 대학로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창작 희곡 공연 활성화 및 문화운동 거점 구축, 관객 저변 확대, 레퍼토리 발굴을 목적으로 극단 '불'에 의해 새롭게 재탄생한 드림시어터의 개관 기념 공연이기도 하다.
'제1회 스마트소설 박인성문학상' 수상을 통해 문학적 통찰과 혜안, 실험적 기법과 문체상의 혁실을 성취한 작가 주수자가 새롭게 내놓은 신작 스마트 소설을 희곡화한 이번 공연은 시대의 담론과 핵심 사안들을 정면으로 다룰 당대성 있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간이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살아가야 될 것인가의 물음으로 시작한다. 책을 읽는 행위란 마치 몽환도에 들어가는 것과 다름없다는 작가의 사상이 연극의 핵심으로, 현실의 부정이 아닌, 또한 현실과 상상의 이분법 세계가 아닌, 현실의 확장을 말한다.
깊은 통찰과 실험적 기법, 명징성과 간결미가 담긴 새로운 문체를 갈구하는 것은 치열한 작가정신을 갈구한다는 말에 다름 아님을 이번 무대가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 또 극단 불의 저력과 공연 구성원들의 노련한 원숙미, 젊은 열정과 패기가 더해져 묵직한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사진 한강아트컴퍼니